최순실 두 번째 강제 소환…“수사 비협조적”

입력 2017.02.01 (19:04) 수정 2017.02.0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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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미얀마 K타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권을 챙긴 혐의를 받는 최순실 씨가 특검에 두 번째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가 여전히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하겠습니다.

황경주 기자! 최순실 씨,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 같네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된 최순실 씨에 대한 특검 조사가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 씨는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 원조 사업, 즉 미얀마 K타운 사업에 한 민간업체를 연결시켜 주는 대가로 해당 업체로부터 이권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특검 사무실로 강제 소환된 최 씨는 정부의 미얀마 사업에 관여했는 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는데요,

특검은 "최 씨가 여전히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가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특검에 체포됐을 때처럼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총지휘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특검 수사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오늘 오전 '블랙리스트 의혹'은 특검법이 명시한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서울고등법원에 이의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의 수사대상자가 법원에 이의신청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에 대해 특검은 '블랙리스트 의혹'이 특검법상 명백한 수사 대상에 해당한다는 의견서를 서울고법에 송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고법은 김 전 실장의 이의 신청에 대해 48시간 이내에 인용 혹은 기각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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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두 번째 강제 소환…“수사 비협조적”
    • 입력 2017-02-01 19:05:54
    • 수정2017-02-01 19: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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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미얀마 K타운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권을 챙긴 혐의를 받는 최순실 씨가 특검에 두 번째로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가 여전히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특검은 밝혔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하겠습니다.

황경주 기자! 최순실 씨, 여전히 묵비권을 행사하는 것 같네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알선수재 혐의로 체포된 최순실 씨에 대한 특검 조사가 9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 씨는 정부의 미얀마 공적개발 원조 사업, 즉 미얀마 K타운 사업에 한 민간업체를 연결시켜 주는 대가로 해당 업체로부터 이권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특검 사무실로 강제 소환된 최 씨는 정부의 미얀마 사업에 관여했는 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는데요,

특검은 "최 씨가 여전히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가 지난달 25일 처음으로 특검에 체포됐을 때처럼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를 총지휘한 혐의로 구속된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특검 수사에 대해 이의 신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검은 김 전 실장이 오늘 오전 '블랙리스트 의혹'은 특검법이 명시한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서울고등법원에 이의 신청서를 냈다고 밝혔습니다.

특검의 수사대상자가 법원에 이의신청을 낸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이에 대해 특검은 '블랙리스트 의혹'이 특검법상 명백한 수사 대상에 해당한다는 의견서를 서울고법에 송부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고법은 김 전 실장의 이의 신청에 대해 48시간 이내에 인용 혹은 기각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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