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반이민’ 반발, 전방위 확산…이란, 비자발급 중단

입력 2017.02.01 (21:25) 수정 2017.02.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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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 반대 시위에 참가한 두 가족의 모습입니다.

히잡을 쓴 무슬림 소녀와 유대인이 쓰는 모자, 키파를 쓴 소년이 아빠의 목말을 타고 손 푯말을 든 채 서로 마주 보고 웃고 있는데요.

다른 종교를 가진 두 가족을 하나로 묶게 만든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에 대해 미국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란은 미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단하겠다는 보복조치를 내놓았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반이민 정책을 폐기하라! 장벽을 없애라!"

미국 주요 공항에서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반 트럼프 시위.

"환영한다", "증오를 멈추자"는 푯말을 든 채 시위대가 입국장에 들어서는 이민자를 포옹으로 맞습니다.

<녹취> 시위 참석 무슬림 :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저희를 향한 차별적 결정입니다. 제가 마치 등 시민이 된 것 같아요."

'뒤집기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과 보건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준 투표를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행보가 계속되자 백악관과 전면전에 나선 양상입니다.

백악관은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인준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위원회 인준 표결이 민주당의 어처구니없는 거부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반이민 행정명령의 대상국인 이슬람권 국가들의 반격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인에게 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고, 이라크 의회도 행정부에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럼프를 유럽을 위협하는 3대 요인 중 하나라고 지목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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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1 21:36:40
    • 수정2017-02-01 22: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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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트럼프의 반이민 행정명령 반대 시위에 참가한 두 가족의 모습입니다.

히잡을 쓴 무슬림 소녀와 유대인이 쓰는 모자, 키파를 쓴 소년이 아빠의 목말을 타고 손 푯말을 든 채 서로 마주 보고 웃고 있는데요.

다른 종교를 가진 두 가족을 하나로 묶게 만든 트럼프의 반이민 정책에 대해 미국뿐 아니라 국제 사회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급기야 이란은 미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단하겠다는 보복조치를 내놓았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반이민 정책을 폐기하라! 장벽을 없애라!"

미국 주요 공항에서 나흘째 이어지고 있는 반 트럼프 시위.

"환영한다", "증오를 멈추자"는 푯말을 든 채 시위대가 입국장에 들어서는 이민자를 포옹으로 맞습니다.

<녹취> 시위 참석 무슬림 : "트럼프의 행정명령은 저희를 향한 차별적 결정입니다. 제가 마치 등 시민이 된 것 같아요."

'뒤집기 입법'을 준비하고 있는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과 보건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준 투표를 거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통행식 행보가 계속되자 백악관과 전면전에 나선 양상입니다.

백악관은 민주당이 정치적 목적으로 인준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숀 스파이서(백악관 대변인) : "위원회 인준 표결이 민주당의 어처구니없는 거부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반이민 행정명령의 대상국인 이슬람권 국가들의 반격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미국인에게 비자 발급을 중단하기로 했고, 이라크 의회도 행정부에 미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요구했습니다.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럼프를 유럽을 위협하는 3대 요인 중 하나라고 지목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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