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안론 vs 자강론…보수 주도권 경쟁

입력 2017.02.03 (06:08) 수정 2017.02.0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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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력 대선 주자의 퇴장으로 위기감이 팽배해 있는 범보수진영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며,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황교안 권한대행을 대안으로 띄우며,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고,

바른정당은 보수적통을 강조하며, 새누리당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정치권 인사들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전 유엔사무총장) : "정치꾼들한테만 맡겨놔라, 이런 거는 바람직스럽지 않고, 자기들끼리 한다면 이건 정치가 아닙니다."

향후 정치활동도 자제하며 이번 대선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잠재적 보수 후보였던 반기문 전 총장이 퇴장하자 새누리당은 황교안 권한대행을 대안으로 적극 띄우고 나섰습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황 권한대행이) 10% 남짓한 국민 여론조사가 나오는 거 아니에요, 지금. 이 현실을 부정할 수가 없잖아요. 우리와 정체성이 맞고 그러니까 우리 당의 후보가 됐으면 참 좋겠다."

대선 전에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마친다는 당론을 채택하는 등 개헌을 통한 활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의 영입에 사활을 걸어 온 바른정당은 자강론을 내세우며, 새누리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정병국(바른정당 대표) : "우리 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원칙있는 싸움을 하겠다 하는 것을 다시 국민 앞에 밝힙니다."

바른정당은 새누리당의 황교안 대안론에 대해선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당장 권한대행을 그만둬야 한다고 견제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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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3 06:11:26
    • 수정2017-02-03 07: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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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력 대선 주자의 퇴장으로 위기감이 팽배해 있는 범보수진영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며, 주도권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황교안 권한대행을 대안으로 띄우며, 개헌 카드를 꺼내들었고,

바른정당은 보수적통을 강조하며, 새누리당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정치권 인사들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녹취> 반기문(전 유엔사무총장) : "정치꾼들한테만 맡겨놔라, 이런 거는 바람직스럽지 않고, 자기들끼리 한다면 이건 정치가 아닙니다."

향후 정치활동도 자제하며 이번 대선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잠재적 보수 후보였던 반기문 전 총장이 퇴장하자 새누리당은 황교안 권한대행을 대안으로 적극 띄우고 나섰습니다.

<녹취> 인명진(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황 권한대행이) 10% 남짓한 국민 여론조사가 나오는 거 아니에요, 지금. 이 현실을 부정할 수가 없잖아요. 우리와 정체성이 맞고 그러니까 우리 당의 후보가 됐으면 참 좋겠다."

대선 전에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을 마친다는 당론을 채택하는 등 개헌을 통한 활로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반 전 총장의 영입에 사활을 걸어 온 바른정당은 자강론을 내세우며, 새누리당과의 보수 적통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정병국(바른정당 대표) : "우리 당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원칙있는 싸움을 하겠다 하는 것을 다시 국민 앞에 밝힙니다."

바른정당은 새누리당의 황교안 대안론에 대해선 출마할 생각이 있으면 당장 권한대행을 그만둬야 한다고 견제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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