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알선수재 혐의 집중 추궁…묵비권 행사

입력 2017.02.03 (07:09) 수정 2017.02.03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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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가 어제 다시 특검에 강제 소환 돼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최씨는 여전히 특검조사에 비협조적이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강병수 기자, 최순실 씨의 입은 결국 어제도 열리지 않았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전 특검은 알선수재 혐의로 최 씨를 다시 강제 소환했는데요,

최 씨는 14시간 동안의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최 씨가 대사 임명 과정에 개입하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등 미얀마 K타운 사업을 사실상 주도했다고 판단하고 관련 의혹들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최 씨가 여전히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입을 닫고 있지만 특검은 관련자 진술과 물증이 충분하기 때문에, 형식적인 조서만 받아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검은 앞으로 최 씨가 또 다시 소환에 불응하면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해 체포영장을 새로 발부받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어제 또 우병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백승석 경위를 불러 우 전 수석의 직권 남용 여부도 조사했습니다.

<질문>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가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김영재 원장의 부인이자 화장품 업체 대표이기도 한 박 씨는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이곳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도착해 수사관들과 함께 서울 중앙지법으로 이동합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반부터 열릴 예정인데요,

특검은 박 씨에 대해 뇌물공여혐의로 그제 밤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 씨가 안종범 전 수석에게 현금 2,500만 원과 명품가방 등 수천만 원의 뇌물을 줬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박 씨 측은 현금을 건네진 않았다는 입장이라, 오늘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양측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특검은 뇌물의 대가로 박 씨의 회사가 정부의 연구개발 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어제 소환돼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특검은 정 차관을 상대로 박 씨 회사에 어떤 경위로 특혜를 제공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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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순실, 알선수재 혐의 집중 추궁…묵비권 행사
    • 입력 2017-02-03 07:11:03
    • 수정2017-02-03 07:5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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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순실 씨가 어제 다시 특검에 강제 소환 돼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최씨는 여전히 특검조사에 비협조적이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강병수 기자, 최순실 씨의 입은 결국 어제도 열리지 않았네요?

<답변>
네, 그렇습니다.

어제 오전 특검은 알선수재 혐의로 최 씨를 다시 강제 소환했는데요,

최 씨는 14시간 동안의 조사에서도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은 최 씨가 대사 임명 과정에 개입하고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등 미얀마 K타운 사업을 사실상 주도했다고 판단하고 관련 의혹들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최 씨가 여전히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입을 닫고 있지만 특검은 관련자 진술과 물증이 충분하기 때문에, 형식적인 조서만 받아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검은 앞으로 최 씨가 또 다시 소환에 불응하면 뇌물수수 혐의 등을 적용해 체포영장을 새로 발부받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어제 또 우병우 전 수석 아들의 의경 보직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백승석 경위를 불러 우 전 수석의 직권 남용 여부도 조사했습니다.

<질문>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 씨가 오늘 영장실질심사를 받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김영재 원장의 부인이자 화장품 업체 대표이기도 한 박 씨는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이곳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도착해 수사관들과 함께 서울 중앙지법으로 이동합니다.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반부터 열릴 예정인데요,

특검은 박 씨에 대해 뇌물공여혐의로 그제 밤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 씨가 안종범 전 수석에게 현금 2,500만 원과 명품가방 등 수천만 원의 뇌물을 줬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박 씨 측은 현금을 건네진 않았다는 입장이라, 오늘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양측의 공방이 예상됩니다.

특검은 뇌물의 대가로 박 씨의 회사가 정부의 연구개발 자금 지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어제 소환돼 12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특검은 정 차관을 상대로 박 씨 회사에 어떤 경위로 특혜를 제공했는지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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