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충 소나무, ‘파쇄 방제’로 효과 ↑·비용 ↓

입력 2017.02.03 (19:29) 수정 2017.02.03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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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나무에 치명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널리 쓰이는 방법이 바로 훈증 방제인데요, 하지만 방제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방제 방법이 도입됐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선충병에 걸려 죽은 소나무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죽은 나무를 잘라 약을 뿌린 뒤 훈증막을 씌우는 이른바 훈증 방제를 해뒀습니다.

그러나 땔감으로 쓰려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손을 댔고, 야생동물이 훈증막을 찢은 흔적도 적지 않습니다.

'훈증 방제'가 제 효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병에 걸린 나무를 현장에서 바로 잘게 부수고 처리하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됐습니다.

이동식 목재 파쇄기 덕에 큰 나무도 잘게 부술 수 있고 좁은 산속 길이나 30도 정도의 경사지도 문제없습니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보다 더 작은 크기로 나무를 이렇게 잘게 분쇄해버리기 때문에 방제 효과가 큽니다.

훈증 방식보다 비용이 덜 들고 경관을 해치지도 않습니다.

<인터뷰> 정성문(울산중구청 산림휴양계장) : "선진국에 보니까 현장에서 직접 파쇄하는 현장 파쇄기가 있어서, (지난해 시범사업차) 도입해 본 결과 효과가 있고 경제성도 있다고 판단되어 올해 본격적으로 현장 파쇄기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쓰인 예산만 764억 원.

산림 당국은 새 방제법으로 방제 효과와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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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선충 소나무, ‘파쇄 방제’로 효과 ↑·비용 ↓
    • 입력 2017-02-03 19:31:41
    • 수정2017-02-03 19:3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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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소나무에 치명적인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널리 쓰이는 방법이 바로 훈증 방제인데요, 하지만 방제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방제 방법이 도입됐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선충병에 걸려 죽은 소나무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죽은 나무를 잘라 약을 뿌린 뒤 훈증막을 씌우는 이른바 훈증 방제를 해뒀습니다.

그러나 땔감으로 쓰려는 사람들이 여기저기 손을 댔고, 야생동물이 훈증막을 찢은 흔적도 적지 않습니다.

'훈증 방제'가 제 효과를 내지 못하는 이유입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병에 걸린 나무를 현장에서 바로 잘게 부수고 처리하는 새로운 방식이 도입됐습니다.

이동식 목재 파쇄기 덕에 큰 나무도 잘게 부술 수 있고 좁은 산속 길이나 30도 정도의 경사지도 문제없습니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기는 솔수염하늘소보다 더 작은 크기로 나무를 이렇게 잘게 분쇄해버리기 때문에 방제 효과가 큽니다.

훈증 방식보다 비용이 덜 들고 경관을 해치지도 않습니다.

<인터뷰> 정성문(울산중구청 산림휴양계장) : "선진국에 보니까 현장에서 직접 파쇄하는 현장 파쇄기가 있어서, (지난해 시범사업차) 도입해 본 결과 효과가 있고 경제성도 있다고 판단되어 올해 본격적으로 현장 파쇄기를 도입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에 쓰인 예산만 764억 원.

산림 당국은 새 방제법으로 방제 효과와 경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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