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만 흑두루미 1600마리…역대 최다

입력 2017.02.06 (06:55) 수정 2017.02.06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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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갈대숲으로 유명한 순천만은 국내 대표적인 흑두루미 월동지인데요.

올해 순천만에서 겨울을 나는 흑두루미 개체 수가 천6백 마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이 터오는 갈대밭 뒤편 갯벌에 새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흑두루미입니다.

드넓은 갈대밭과 굽이굽이 수로 위를 날며 순천만의 아침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인터뷰> 김영태(순천시 대대동) : "해가 넘어가려고 할 때, 햇살이 서쪽으로 질 때… 봤을 때 쫙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날아다닐 때가 제일 멋있죠."

올해 순천만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흑두루미는 모두 천 6백여 마리.

월동이 처음 관찰된 지난 199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가 는 건 서식환경이 그만큼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22㎢의 드넓은 갯벌은 흑두루미의 편안한 잠자리입니다.

또 흑두루미의 먹이활동을 돕기 위해 인근 농경지의 전신주가 제거됐고, 흑두루미의 주식인 벼 낟알도 주민들이 직접 9년째 공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신애(순천시 순천만보전과 주무관·생물학 석사) : "순천만에서의 안정된 월동이 나아가 번식지에서의 번식률을 높이고, 이것이 순천만습지를 찾아오는 흑두루미 개체 수가 증가하는 데 (다시 영향을 주는 걸로 보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보존 노력이 더해져 순천만이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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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만 흑두루미 1600마리…역대 최다
    • 입력 2017-02-06 06:56:25
    • 수정2017-02-06 07:16:3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갈대숲으로 유명한 순천만은 국내 대표적인 흑두루미 월동지인데요.

올해 순천만에서 겨울을 나는 흑두루미 개체 수가 천6백 마리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동이 터오는 갈대밭 뒤편 갯벌에 새들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흑두루미입니다.

드넓은 갈대밭과 굽이굽이 수로 위를 날며 순천만의 아침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인터뷰> 김영태(순천시 대대동) : "해가 넘어가려고 할 때, 햇살이 서쪽으로 질 때… 봤을 때 쫙 하늘이 안 보일 정도로 날아다닐 때가 제일 멋있죠."

올해 순천만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흑두루미는 모두 천 6백여 마리.

월동이 처음 관찰된 지난 199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순천만을 찾는 흑두루미가 는 건 서식환경이 그만큼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22㎢의 드넓은 갯벌은 흑두루미의 편안한 잠자리입니다.

또 흑두루미의 먹이활동을 돕기 위해 인근 농경지의 전신주가 제거됐고, 흑두루미의 주식인 벼 낟알도 주민들이 직접 9년째 공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신애(순천시 순천만보전과 주무관·생물학 석사) : "순천만에서의 안정된 월동이 나아가 번식지에서의 번식률을 높이고, 이것이 순천만습지를 찾아오는 흑두루미 개체 수가 증가하는 데 (다시 영향을 주는 걸로 보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주민들의 보존 노력이 더해져 순천만이 세계적인 흑두루미 월동지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채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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