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불똥?…中인 관광객 급감 우려 현실화

입력 2017.02.07 (19:15) 수정 2017.02.0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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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중국인 방한 관광객 증가율이 4% 대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중국의 비공식적 보복의 여파가 관광 분야에서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 됩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특수를 겨냥해 건설한 인천항 최초의 크루즈 전용부두.

올해 120회 이상의 운항이 예정됐었지만 사드 배치 결정 이후 3분의 2가 취소됐습니다.

수요 위축에 오늘로 예정됐던 임시 개장도 미뤄졌습니다.

<인터뷰> 윤상영(인천항만공사 여객팀장) : "2016년 하반기에 (올해 예약분에 대한) 취소가 이어졌습니다."

대규모 단체 치맥파티 등으로 지난해 크게 늘었던 단체 포상관광도 전망이 어둡습니다.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수요가 올해 20%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만 명 규모의 중국업체 포상관광이 최근 갑자기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관광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큰 단체일수록 (방한을) 취소하거나 축소한 경우가 있습니다. 큰 단체, 천 명이상 단체는 50% 정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실제로 잠정 집계된 지난 1월 중국인 방문객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4.4%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연간 35%, 지난 12월에도 15% 늘었던 걸 감안하면 증가세 위축이 뚜렷합니다.

당장은 비수기라 영향이 크진 않지만 문제는 5월부터입니다.

<인터뷰> 이훈(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 "5월부터 7~8월은 굉장히 성수기기 때문에 그 때까지 (사드요인) 영향이 지속된다면 (올해 목표치 달성에) 분명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개별관광객 유치와 유입국가 다변화를 통해 전체 수요를 유지한단 계획이지만, 관광업계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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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배치 불똥?…中인 관광객 급감 우려 현실화
    • 입력 2017-02-07 19:17:19
    • 수정2017-02-07 22: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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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중국인 방한 관광객 증가율이 4% 대에 그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중국의 비공식적 보복의 여파가 관광 분야에서 현실화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 됩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특수를 겨냥해 건설한 인천항 최초의 크루즈 전용부두.

올해 120회 이상의 운항이 예정됐었지만 사드 배치 결정 이후 3분의 2가 취소됐습니다.

수요 위축에 오늘로 예정됐던 임시 개장도 미뤄졌습니다.

<인터뷰> 윤상영(인천항만공사 여객팀장) : "2016년 하반기에 (올해 예약분에 대한) 취소가 이어졌습니다."

대규모 단체 치맥파티 등으로 지난해 크게 늘었던 단체 포상관광도 전망이 어둡습니다.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 수요가 올해 20% 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만 명 규모의 중국업체 포상관광이 최근 갑자기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녹취> 관광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큰 단체일수록 (방한을) 취소하거나 축소한 경우가 있습니다. 큰 단체, 천 명이상 단체는 50% 정도 (감소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실제로 잠정 집계된 지난 1월 중국인 방문객 증가율은 전년동기대비 4.4%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연간 35%, 지난 12월에도 15% 늘었던 걸 감안하면 증가세 위축이 뚜렷합니다.

당장은 비수기라 영향이 크진 않지만 문제는 5월부터입니다.

<인터뷰> 이훈(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 "5월부터 7~8월은 굉장히 성수기기 때문에 그 때까지 (사드요인) 영향이 지속된다면 (올해 목표치 달성에) 분명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개별관광객 유치와 유입국가 다변화를 통해 전체 수요를 유지한단 계획이지만, 관광업계의 불안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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