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혈액 부족 쳇바퀴…“중장년층 헌혈 해야”

입력 2017.02.08 (21:39) 수정 2017.02.08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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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철만 되면 혈액 공급이 부족한 사태가 거의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헌혈 인구가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쌀쌀한 날씨에도 국군 장병들이 헌혈차 앞에 줄 섰습니다.

차례로 문진을 받고 자리에 누워 소중한 피를 뽑습니다.

<인터뷰> 김영조(이등병/육군 51사단) : "(부대에) 헌혈차가 올 정도면 수혈팩이 많이 부족한 것 같은데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라 생각해서 헌혈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피가 다급한 병원들에선 직원들이 직접 헌혈에 나서기도 합니다.

이곳은 병원 혈액은행입니다.

3일 치 이상의 혈액을 보유하고 있어야 원활한 진료가 가능한데요.

겨울철에는 하루 치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인터뷰> 성경숙(성빈센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팀장) : "1월 중순부터 거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혈액이 많이 부족해서 저희가 발을 동동 굴러가면서 어려운 일이 많이 있어서."

헌혈 인구의 70% 이상은 10~20대.

나이별로 고른 선진국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방학 등이 겹치는 동절기, 혈액이 늘 부족한 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헌혈자 수도 줄어들었습니다.

군부대 등 집단 헌혈을 늘려 급하게 어려움을 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수(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 과장) : "7~8일 정도의 혈액이 계속 들어와야 하는데 요즘은 3일 치 정도밖에 (안들어옵니다.) 4~50대 분들의 헌혈 참여를 홍보하기 위해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중장년층의 참여가 늘지 않으면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헌혈 인구가 계속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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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혈액 부족 쳇바퀴…“중장년층 헌혈 해야”
    • 입력 2017-02-08 21:40:00
    • 수정2017-02-08 21:43:47
    뉴스9(경인)
<앵커 멘트>

겨울철만 되면 혈액 공급이 부족한 사태가 거의 매년 반복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헌혈 인구가 5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쌀쌀한 날씨에도 국군 장병들이 헌혈차 앞에 줄 섰습니다.

차례로 문진을 받고 자리에 누워 소중한 피를 뽑습니다.

<인터뷰> 김영조(이등병/육군 51사단) : "(부대에) 헌혈차가 올 정도면 수혈팩이 많이 부족한 것 같은데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라 생각해서 헌혈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피가 다급한 병원들에선 직원들이 직접 헌혈에 나서기도 합니다.

이곳은 병원 혈액은행입니다.

3일 치 이상의 혈액을 보유하고 있어야 원활한 진료가 가능한데요.

겨울철에는 하루 치 미만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인터뷰> 성경숙(성빈센트병원 진단검사의학과 팀장) : "1월 중순부터 거의 일주일에 한 번 정도 혈액이 많이 부족해서 저희가 발을 동동 굴러가면서 어려운 일이 많이 있어서."

헌혈 인구의 70% 이상은 10~20대.

나이별로 고른 선진국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때문에 방학 등이 겹치는 동절기, 혈액이 늘 부족한 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헌혈자 수도 줄어들었습니다.

군부대 등 집단 헌혈을 늘려 급하게 어려움을 넘기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수(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 과장) : "7~8일 정도의 혈액이 계속 들어와야 하는데 요즘은 3일 치 정도밖에 (안들어옵니다.) 4~50대 분들의 헌혈 참여를 홍보하기 위해 캠페인을 (하고 있습니다.)"

중장년층의 참여가 늘지 않으면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헌혈 인구가 계속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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