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도 구제역 확인…전국 확산 우려

입력 2017.02.08 (23:14) 수정 2017.02.08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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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 이어 경기도 연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이러다 전국으로 확산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젖소 110여 마리를 키우는 경기도 연천의 한 축산 농갑니다.

오늘 오전 젖소 열 마리가 침을 흘리고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즉각 외부인 출입이 봉쇄됐고 방역이 강화됐습니다.

<녹취> 방역본부 관계자 : "나오는 물품은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요.무조건 소독하게 되어 있습니다."

간이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 젖소들은 매몰처분될 예정입니다.

반경 3킬로미터 내 다른 농장 가축들도 이동에 제한을 받게 됐습니다.

발병 농가에서 2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농장 주인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인터뷰> 조정현(축산 농민) : "대비 미리미리 해놓고 하면 안심을 하겠다 했는데 그게(구제역이) 갑자기 튀어서 경기도 북부에 나왔으니까..."

전국 단위의 30시간 우제류 일시 이동중지 조처가 무색해진 상황.

충북 보은, 전북 정읍, 이번엔 경기도 연천까지 구제역 바이러스가 널뛰기 식으로 전국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은 육지는 60킬로미터, 바다 건너는 250킬로미터까지 공기중 감염이 가능할 정도로 전파력이 강합니다.

전국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감염 원인과 경로 모두 오리무중인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의 고민과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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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천도 구제역 확인…전국 확산 우려
    • 입력 2017-02-08 23:16:42
    • 수정2017-02-08 23: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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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에 이어 경기도 연천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습니다.

이러다 전국으로 확산되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젖소 110여 마리를 키우는 경기도 연천의 한 축산 농갑니다.

오늘 오전 젖소 열 마리가 침을 흘리고 수포가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즉각 외부인 출입이 봉쇄됐고 방역이 강화됐습니다.

<녹취> 방역본부 관계자 : "나오는 물품은 오염되어 있는 것으로 봐서요.무조건 소독하게 되어 있습니다."

간이검사 결과 구제역 양성, 젖소들은 매몰처분될 예정입니다.

반경 3킬로미터 내 다른 농장 가축들도 이동에 제한을 받게 됐습니다.

발병 농가에서 2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농장 주인의 마음은 타들어갑니다.

<인터뷰> 조정현(축산 농민) : "대비 미리미리 해놓고 하면 안심을 하겠다 했는데 그게(구제역이) 갑자기 튀어서 경기도 북부에 나왔으니까..."

전국 단위의 30시간 우제류 일시 이동중지 조처가 무색해진 상황.

충북 보은, 전북 정읍, 이번엔 경기도 연천까지 구제역 바이러스가 널뛰기 식으로 전국에 출몰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은 육지는 60킬로미터, 바다 건너는 250킬로미터까지 공기중 감염이 가능할 정도로 전파력이 강합니다.

전국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감염 원인과 경로 모두 오리무중인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의 고민과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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