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대면조사 무산…특검-靑 ‘힘겨루기’

입력 2017.02.09 (12:00) 수정 2017.02.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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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예정됐던 박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대면조사가 무산됐습니다.

대면조사 일정을 다시 조율해야하는 청와대와 특검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는 특검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강병수 기자 ! 대통령 대면조사 취소를 두고 특검과 대통령 측이 서로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답변>
네, 특검과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대통령 대면조사가 무산되자 그 원인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대통령 측에서 일부 언론을 통해 대면조사 시기와 장소가 공개되자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특검이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리는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면서 신뢰를 깨트리는 행동이라고 항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은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인데요,

이규철 특검보는 어제 브리핑에서 "대통령 대면조사 관련해 어떤 것도 답변 할 수 없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특검 내부에서는 대통령이 대면조사를 거부하기 위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불만도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기간이 오늘로 20일도 남지 않았고, 기간 연장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특검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질문>
최순실 씨는 오늘 처음으로 특검에 자진 출석했네요?

<답변>
네, 앞서 두 번에 걸쳐 특검에 강제 소환됐던 최순실 씨가 오늘은 특검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호송차에서 내린 최 씨는 소환에 응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는데요,

체포영장에 적시된 혐의만 조사할 수 있었던 지난 강제 소환 때와 달리 이번에는 자진 출석인 만큼 특검은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등 최 씨와 관련된 혐의 전반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다만 최 씨가 지난 두 번의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검은 또 김영재 원장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는 서창석 서울대 병원장을 사흘만에 재소환했습니다.

오후에는 정유라 씨의 이대 입시 비리와 관련해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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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대면조사 무산…특검-靑 ‘힘겨루기’
    • 입력 2017-02-09 12:03:27
    • 수정2017-02-09 13:02:20
    뉴스 12
<앵커 멘트>

오늘로 예정됐던 박 대통령에 대한 특검의 대면조사가 무산됐습니다.

대면조사 일정을 다시 조율해야하는 청와대와 특검은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는 특검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강병수 기자 ! 대통령 대면조사 취소를 두고 특검과 대통령 측이 서로의 탓으로 돌리고 있는 모습이라고 하는데요?

<답변>
네, 특검과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대통령 대면조사가 무산되자 그 원인을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먼저 대통령 측에서 일부 언론을 통해 대면조사 시기와 장소가 공개되자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특검이 의도적으로 정보를 흘리는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면서 신뢰를 깨트리는 행동이라고 항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특검은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는 모습인데요,

이규철 특검보는 어제 브리핑에서 "대통령 대면조사 관련해 어떤 것도 답변 할 수 없다"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특검 내부에서는 대통령이 대면조사를 거부하기 위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불만도 흘러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기간이 오늘로 20일도 남지 않았고, 기간 연장도 불확실한 상황에서 특검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질문>
최순실 씨는 오늘 처음으로 특검에 자진 출석했네요?

<답변>
네, 앞서 두 번에 걸쳐 특검에 강제 소환됐던 최순실 씨가 오늘은 특검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호송차에서 내린 최 씨는 소환에 응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고 곧장 조사실로 향했는데요,

체포영장에 적시된 혐의만 조사할 수 있었던 지난 강제 소환 때와 달리 이번에는 자진 출석인 만큼 특검은 뇌물수수와 알선수재 등 최 씨와 관련된 혐의 전반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다만 최 씨가 지난 두 번의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검은 또 김영재 원장에게 특혜를 준 의혹을 받고 있는 서창석 서울대 병원장을 사흘만에 재소환했습니다.

오후에는 정유라 씨의 이대 입시 비리와 관련해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을 다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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