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여객기, 연기 소동에 긴급 회항까지…

입력 2017.02.09 (12:06) 수정 2017.02.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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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새벽 태국 방콕발 인천행 진에어 여객기에서 이륙 직전 갑자기 연기가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는데요.

이 여객기가 어젯 밤 필리핀으로 향하다 또 다시 긴급 회항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50분 쯤, 필리핀 클라크필드행 진에어 여객기가 인천공항을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륙 직후, 화물칸에서 화재 경보가 울려 한 시간 만에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녹취>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클라크필드 가던 거였고, 화물칸에 화재 알람이 작동을 했다고 하네요."

이 여객기는 어제 새벽 태국 방콕에서 이륙 준비를 하다 연기가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던 바로 그 비행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콕에서 정비를 마친 뒤 어제 오후 인천 공항으로 돌아와 9시간만에 다시 이륙했다가 또 문제를 일으킨 겁니다.

<녹취> 진에어 관계자(음성변조) : "수리가 되면 다시 투입하는 거죠. '한 번 고장난 비행기인데 왜 또 띄우느냐'라고 하면 항공기는 운항을 못 하는 거죠."

항공사 측은 회항 이후에도 방콕에서 이상이 있었던 비행기라는 사실을 승객들에겐 알리지 않았습니다.

<녹취> 진에어 탑승객(음성변조) : "방콕 그 비행기냐고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대답을 했었는데..."

승객들은 객실에서 타는 냄새가 났다고 항의했지만 항공사 측은 화재 경보가 잘못 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진에어 탑승객(음성변조) : "냄새가 없어지지 않고 점점 심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갑자기 기장이 회항을 해야 되겠다고 방송을..."

한편, 어젯밤 인천을 출발해 태국 방콕으로 가려던 아시아나 여객기도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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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에어 여객기, 연기 소동에 긴급 회항까지…
    • 입력 2017-02-09 12:07:14
    • 수정2017-02-09 1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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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새벽 태국 방콕발 인천행 진에어 여객기에서 이륙 직전 갑자기 연기가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는데요.

이 여객기가 어젯 밤 필리핀으로 향하다 또 다시 긴급 회항했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젯밤 9시 50분 쯤, 필리핀 클라크필드행 진에어 여객기가 인천공항을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이륙 직후, 화물칸에서 화재 경보가 울려 한 시간 만에 인천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녹취>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클라크필드 가던 거였고, 화물칸에 화재 알람이 작동을 했다고 하네요."

이 여객기는 어제 새벽 태국 방콕에서 이륙 준비를 하다 연기가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던 바로 그 비행기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방콕에서 정비를 마친 뒤 어제 오후 인천 공항으로 돌아와 9시간만에 다시 이륙했다가 또 문제를 일으킨 겁니다.

<녹취> 진에어 관계자(음성변조) : "수리가 되면 다시 투입하는 거죠. '한 번 고장난 비행기인데 왜 또 띄우느냐'라고 하면 항공기는 운항을 못 하는 거죠."

항공사 측은 회항 이후에도 방콕에서 이상이 있었던 비행기라는 사실을 승객들에겐 알리지 않았습니다.

<녹취> 진에어 탑승객(음성변조) : "방콕 그 비행기냐고 물어보니까 아니라고 대답을 했었는데..."

승객들은 객실에서 타는 냄새가 났다고 항의했지만 항공사 측은 화재 경보가 잘못 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진에어 탑승객(음성변조) : "냄새가 없어지지 않고 점점 심해지는 것처럼 느껴지는 거예요. 갑자기 기장이 회항을 해야 되겠다고 방송을..."

한편, 어젯밤 인천을 출발해 태국 방콕으로 가려던 아시아나 여객기도 이륙 직후 엔진 이상으로 긴급 회항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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