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 양파·마늘값…개선책은?

입력 2017.02.09 (12:43) 수정 2017.02.0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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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파와 마늘 가격이 매년 들쭉날쭉 오르내리면서 농민과 소비자 모두 피해가 큽니다.

감사원이 최근 정부 비축 정책의 부실을 지적했고 개선책이 나오고 있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년 전 귀농해 마늘 농사를 짓는 성낙인 씨.

매년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마늘 가격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인터뷰> 성낙인(마늘 재배 농민) : "농산물 가격이 항상 안정이 돼야 합니다. 안정이 돼야 우리 농민들이 생활하는데 계획된 생활을 할 수 있는데…"

마늘 가격은 2013년 kg당 2,700원까지 폭락했다가 지난해에는 6천 원을 돌파했습니다.

양파 값 역시 최근 5년간 2배 차이로 오르내렸습니다.

농민들은 정부의 수매 정책이 잘못된 탓이라고 지적합니다.

파종기인 9,10월에 재배면적으로 생산량을 예측해 비축 물량을 정하지 않고,

수확기인 이듬해 봄에야 물량을 정하니 공급 조절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녹취>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보통 4월이나 5월 돼서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를 했어요. 5월달 되면 이제 출하기가 되거든요. 우리가 살 수가 없습니다."

관계 기관들은 감사원이 최근 이런 문제를 지적한 뒤에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기오(경남농협본부 산지유통단) : "생산안정제 사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도매시장 평균 가격의 80% 가격으로 농가들한테 소득 보장을 해주기 때문에 아무래도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수급조절위원회 개최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양파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0% 줄어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 개선한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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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9 12:45:02
    • 수정2017-02-09 13: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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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양파와 마늘 가격이 매년 들쭉날쭉 오르내리면서 농민과 소비자 모두 피해가 큽니다.

감사원이 최근 정부 비축 정책의 부실을 지적했고 개선책이 나오고 있는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6년 전 귀농해 마늘 농사를 짓는 성낙인 씨.

매년 큰 폭으로 오르내리는 마늘 가격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인터뷰> 성낙인(마늘 재배 농민) : "농산물 가격이 항상 안정이 돼야 합니다. 안정이 돼야 우리 농민들이 생활하는데 계획된 생활을 할 수 있는데…"

마늘 가격은 2013년 kg당 2,700원까지 폭락했다가 지난해에는 6천 원을 돌파했습니다.

양파 값 역시 최근 5년간 2배 차이로 오르내렸습니다.

농민들은 정부의 수매 정책이 잘못된 탓이라고 지적합니다.

파종기인 9,10월에 재배면적으로 생산량을 예측해 비축 물량을 정하지 않고,

수확기인 이듬해 봄에야 물량을 정하니 공급 조절에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녹취> 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보통 4월이나 5월 돼서 수급조절위원회를 개최를 했어요. 5월달 되면 이제 출하기가 되거든요. 우리가 살 수가 없습니다."

관계 기관들은 감사원이 최근 이런 문제를 지적한 뒤에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기오(경남농협본부 산지유통단) : "생산안정제 사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도매시장 평균 가격의 80% 가격으로 농가들한테 소득 보장을 해주기 때문에 아무래도 참여도가 높을 것으로…"

수급조절위원회 개최를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양파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0% 줄어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상황, 개선한 대책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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