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청와대, 대통령 조사 일방적 거부”

입력 2017.02.09 (17:00) 수정 2017.02.09 (17: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을 유출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박 대통령 측과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당장 대면조사가 이뤄지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두고 특검과 대통령 측의 신경전이 팽팽하네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 측이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이 특검에서 유출됐다고 지목하면서 오늘 특검의 입장 발표에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이규철 특검보는 오후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이 대면조사 일정과 장소를 보도하자, 대통령 측이 일방적으로 조사 거부를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측이 언론 보도를 빌미삼아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 특검보는 "특검은 대면조사 일정 등을 사전에 유출한 적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초 대면조사 조율과정에서 특검법에 따라 조사 시간과 장소, 방법 등을 공개할 수 있었지만, 현직 대통령인 점을 감안해 대통령 측의 요구 사항을 대부분 받아들였다는 점도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현재 대면조사 조율을 위해 박 대통령 측과 연락을 취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혀서 빠른 시일 안에 대면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다만, 대통령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특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대면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특검에 자진 출석해 뇌물수수 혐의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 씨는 오늘도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특검 “청와대, 대통령 조사 일방적 거부”
    • 입력 2017-02-09 17:02:25
    • 수정2017-02-09 17:09:46
    뉴스 5
<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을 유출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박 대통령 측과 연락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당장 대면조사가 이뤄지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두고 특검과 대통령 측의 신경전이 팽팽하네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 측이 대통령 대면조사 일정이 특검에서 유출됐다고 지목하면서 오늘 특검의 입장 발표에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이규철 특검보는 오후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이 대면조사 일정과 장소를 보도하자, 대통령 측이 일방적으로 조사 거부를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측이 언론 보도를 빌미삼아 조사를 거부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이 특검보는 "특검은 대면조사 일정 등을 사전에 유출한 적이 없고, 그럴 이유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초 대면조사 조율과정에서 특검법에 따라 조사 시간과 장소, 방법 등을 공개할 수 있었지만, 현직 대통령인 점을 감안해 대통령 측의 요구 사항을 대부분 받아들였다는 점도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현재 대면조사 조율을 위해 박 대통령 측과 연락을 취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혀서 빠른 시일 안에 대면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인데요,

다만, 대통령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특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대면조사가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특검에 자진 출석해 뇌물수수 혐의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 씨는 오늘도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