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대통령 측, 연기 일방통보”…대면조사 성사 되나

입력 2017.02.09 (21:08) 수정 2017.02.0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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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대통령 측이 대면조사를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비공개 조사 조건도 수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도 내비쳤는데 대통령 대면 조사의 성사 여부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어제와 달리, 특검이 오늘(9일)은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녹취> 이규철(특별검사보) : "(대통령 변호인은) 2월 9일로 예정된 대면조사를 거부한다고 특검에 일방적으로 통보하였습니다."

특검은 시기와 장소를 포함해 대통령 측 요구를 대부분 받아들였는데도 일정을 유출했다며 대면조사를 거부한 건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또 특검보 등 특검 관계자 모두 대면조사 정보를 외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청와대의 대면조사 비공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구체적 수위에 관해서는 조율 가능성을 남겨놓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면조사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면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데다,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특검 입장에도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20일도 남지 않은 수사기간을 고려할 때 늦어도 다음 주까진 대면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검은 대통령 대면조사가 계속 늦춰질 경우 수사기간 연장 신청을 검토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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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검 “대통령 측, 연기 일방통보”…대면조사 성사 되나
    • 입력 2017-02-09 21:10:18
    • 수정2017-02-09 21: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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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대통령 측이 대면조사를 일방적으로 거부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비공개 조사 조건도 수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도 내비쳤는데 대통령 대면 조사의 성사 여부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장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어제와 달리, 특검이 오늘(9일)은 불만을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녹취> 이규철(특별검사보) : "(대통령 변호인은) 2월 9일로 예정된 대면조사를 거부한다고 특검에 일방적으로 통보하였습니다."

특검은 시기와 장소를 포함해 대통령 측 요구를 대부분 받아들였는데도 일정을 유출했다며 대면조사를 거부한 건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또 특검보 등 특검 관계자 모두 대면조사 정보를 외부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했습니다.

특검은 청와대의 대면조사 비공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치면서도 구체적 수위에 관해서는 조율 가능성을 남겨놓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대면조사 자체가 무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대면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데다, 대면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특검 입장에도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20일도 남지 않은 수사기간을 고려할 때 늦어도 다음 주까진 대면조사가 진행돼야 한다는 게 특검의 판단입니다.

특검은 대통령 대면조사가 계속 늦춰질 경우 수사기간 연장 신청을 검토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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