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영화제 개막…홍상수 감독 신작 진출

입력 2017.02.10 (06:54) 수정 2017.02.1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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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 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개막해 11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씨와 함께 찍은 새 작품이, 한국 영화로는 4년 만에 경쟁 부문에 진출해 수상을 노립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그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는 모두 18편이 초청돼,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을 두고 경합을 벌입니다.

한국 작품으로는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4년만에 경쟁 부문에 포함됐습니다.

홍 감독은 지난 2008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경쟁 부문에 진출해 그 어느때 보다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홍 감독은 또 불륜설에 휘말린 주연배우 김민희 씨와 함께 영화제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는 이외에도 1960년대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 등 모두 6편이 초청됐습니다.

올해는 특히 정치적 색채가 짙은 영화제답게, 일부 영화인들이 개막 첫날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앞다퉈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메기 질렌할(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 : "수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저항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리고 싶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 등과 맞물린 비판적 여론을 감안해 해마다 개최하던 한국 영화의 밤 행사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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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를린 영화제 개막…홍상수 감독 신작 진출
    • 입력 2017-02-10 07:00:17
    • 수정2017-02-10 07: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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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 67회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개막해 11일간의 공식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홍상수 감독이 배우 김민희씨와 함께 찍은 새 작품이, 한국 영화로는 4년 만에 경쟁 부문에 진출해 수상을 노립니다.

베를린 이민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칸, 베니스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를린 국제영화제가 그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영화제의 경쟁 부문에는 모두 18편이 초청돼,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을 두고 경합을 벌입니다.

한국 작품으로는 홍상수 감독의 '밤의 해변에서 혼자'가 4년만에 경쟁 부문에 포함됐습니다.

홍 감독은 지난 2008년과 2013년에 이어 세 번째로 경쟁 부문에 진출해 그 어느때 보다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큽니다.

홍 감독은 또 불륜설에 휘말린 주연배우 김민희 씨와 함께 영화제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 영화는 이외에도 1960년대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 등 모두 6편이 초청됐습니다.

올해는 특히 정치적 색채가 짙은 영화제답게, 일부 영화인들이 개막 첫날부터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비난을 앞다퉈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메기 질렌할(베를린영화제 심사위원) : "수많은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저항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리고 싶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태 등과 맞물린 비판적 여론을 감안해 해마다 개최하던 한국 영화의 밤 행사를 올해는 열지 않기로 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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