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으로 폐교 늘어…마지막 졸업식

입력 2017.02.11 (06:54) 수정 2017.02.1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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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 수가 줄면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만 올해 4개 분교가 문을 닫는데, 마지막 졸업식을 최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학생 5명, 단출한 이 분교의 마지막 수업입니다.

두 명이 졸업하면 3명이 남는데 입학생이 없다 보니 폐교 결정이 난 겁니다.

교정을 함께 돌아보고, 추억의 사진도 남깁니다.

<인터뷰> 김종우·박시영(강원도 홍천 노일분교 6학년) : "생활했던 학교가 폐교된다니까 많이 아쉬워요. 친구 최대한 많이 사귀고 발이 넓었으면 좋겠어요. 중학교 가면."

형 두 명을 떠나보내는 졸업식엔 본교로 옮길 동생 3명이 함께 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분교도 폐교가 거론되고 있어 얼굴마다 진한 안타까움이 묻어납니다.

강원도에서만 올해 4개 분교가 문을 닫습니다.

지난 80년대 이후 폐교는 4백46곳.

저출산의 영향으로 해마다 학생 수가 5천여 명씩 줄면서 상황은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으로 강원도 내 6백 66개 학교 가운데 47%가 사라질 처지입니다.

<인터뷰> 반영호(홍천 화계초 노일분교 교사) : "인원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 마을을 살리고 그 동네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학교가 계속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게 강원도교육청은 작은 학교 살리기를 추진할 강원교육희망재단을 다음 주 창립합니다."

KBS 뉴스 최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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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출산으로 폐교 늘어…마지막 졸업식
    • 입력 2017-02-11 06:56:56
    • 수정2017-02-11 07: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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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생 수가 줄면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만 올해 4개 분교가 문을 닫는데, 마지막 졸업식을 최진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학생 5명, 단출한 이 분교의 마지막 수업입니다.

두 명이 졸업하면 3명이 남는데 입학생이 없다 보니 폐교 결정이 난 겁니다.

교정을 함께 돌아보고, 추억의 사진도 남깁니다.

<인터뷰> 김종우·박시영(강원도 홍천 노일분교 6학년) : "생활했던 학교가 폐교된다니까 많이 아쉬워요. 친구 최대한 많이 사귀고 발이 넓었으면 좋겠어요. 중학교 가면."

형 두 명을 떠나보내는 졸업식엔 본교로 옮길 동생 3명이 함께 했습니다.

인근의 또 다른 분교도 폐교가 거론되고 있어 얼굴마다 진한 안타까움이 묻어납니다.

강원도에서만 올해 4개 분교가 문을 닫습니다.

지난 80년대 이후 폐교는 4백46곳.

저출산의 영향으로 해마다 학생 수가 5천여 명씩 줄면서 상황은 계속 나빠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 정책으로 강원도 내 6백 66개 학교 가운데 47%가 사라질 처지입니다.

<인터뷰> 반영호(홍천 화계초 노일분교 교사) : "인원수가 문제가 아니라 그 마을을 살리고 그 동네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학교가 계속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게 강원도교육청은 작은 학교 살리기를 추진할 강원교육희망재단을 다음 주 창립합니다."

KBS 뉴스 최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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