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덮친 불황의 그늘…‘알짜 점포’도 폐업 속출
입력 2017.02.12 (21:20)
수정 2017.02.1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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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짙어지는 불황의 그늘은 잘나가던 상권들마저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장사는 예전같지 않은데 임대료는 자꾸 오르다보니 목좋은 알짜 점포들까지 폐업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각종 점포가 몰려 있는 서울 종로 일대.
곳곳에 큰 글씨로 임차인을 구하는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계약 기간이 끝난 옷 가게는 빈 점포로 방치돼 있고, 휴대전화를 팔던 가게도 두 달 넘게 비어 있습니다.
<녹취> 인근 가게 상인 : "적어도 한두 달 전부터 비어 있었던 것 같아요. 올 때부터 비어 있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종로 대로변인데요.
빈 점포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대략 30~40m마다 이런 빈 점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매출은 갈수록 주는데도 상가 임대료는 1년 새 10% 넘게 오른 상황.
근근이 버텨나가는 가게 주인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녹취> 인근 가게 상인 : "저희 집도 힘들기는 해요. 점점 경기가 안 좋아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바로 옆에 OO도 닫았잖아요."
중고품 시장에는 문 닫은 가게들이 내놓은 매물로 넘쳐납니다.
<녹취> 차재연(주방기기 상인) : "잠실에 이자까야(일본 선술집)하는 집인데, 1년 만에 망해서 가지고 온 거거든요."
씻고, 닦고, 미리 깨끗하게 씻어 두지만, 워낙 경기가 어려운 탓에 언제 팔릴 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신택상(주방기기 상인) : "보편적으로 일요일도 매장을 열어요. 그런데 여는데도 경기가 아주 최악이에요."
<인터뷰> 이왕면(중고 가구 상인) : "판매가 잘 이뤄질 때는 이쪽에 이렇게 뭐 거의 시원하게 뚫릴 정도인데 계속 쌓여만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청탁금지법에 임대료 상승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불황의 여파가 도심 점포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짙어지는 불황의 그늘은 잘나가던 상권들마저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장사는 예전같지 않은데 임대료는 자꾸 오르다보니 목좋은 알짜 점포들까지 폐업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각종 점포가 몰려 있는 서울 종로 일대.
곳곳에 큰 글씨로 임차인을 구하는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계약 기간이 끝난 옷 가게는 빈 점포로 방치돼 있고, 휴대전화를 팔던 가게도 두 달 넘게 비어 있습니다.
<녹취> 인근 가게 상인 : "적어도 한두 달 전부터 비어 있었던 것 같아요. 올 때부터 비어 있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종로 대로변인데요.
빈 점포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대략 30~40m마다 이런 빈 점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매출은 갈수록 주는데도 상가 임대료는 1년 새 10% 넘게 오른 상황.
근근이 버텨나가는 가게 주인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녹취> 인근 가게 상인 : "저희 집도 힘들기는 해요. 점점 경기가 안 좋아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바로 옆에 OO도 닫았잖아요."
중고품 시장에는 문 닫은 가게들이 내놓은 매물로 넘쳐납니다.
<녹취> 차재연(주방기기 상인) : "잠실에 이자까야(일본 선술집)하는 집인데, 1년 만에 망해서 가지고 온 거거든요."
씻고, 닦고, 미리 깨끗하게 씻어 두지만, 워낙 경기가 어려운 탓에 언제 팔릴 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신택상(주방기기 상인) : "보편적으로 일요일도 매장을 열어요. 그런데 여는데도 경기가 아주 최악이에요."
<인터뷰> 이왕면(중고 가구 상인) : "판매가 잘 이뤄질 때는 이쪽에 이렇게 뭐 거의 시원하게 뚫릴 정도인데 계속 쌓여만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청탁금지법에 임대료 상승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불황의 여파가 도심 점포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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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 덮친 불황의 그늘…‘알짜 점포’도 폐업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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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어지는 불황의 그늘은 잘나가던 상권들마저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장사는 예전같지 않은데 임대료는 자꾸 오르다보니 목좋은 알짜 점포들까지 폐업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각종 점포가 몰려 있는 서울 종로 일대.
곳곳에 큰 글씨로 임차인을 구하는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계약 기간이 끝난 옷 가게는 빈 점포로 방치돼 있고, 휴대전화를 팔던 가게도 두 달 넘게 비어 있습니다.
<녹취> 인근 가게 상인 : "적어도 한두 달 전부터 비어 있었던 것 같아요. 올 때부터 비어 있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종로 대로변인데요.
빈 점포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대략 30~40m마다 이런 빈 점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매출은 갈수록 주는데도 상가 임대료는 1년 새 10% 넘게 오른 상황.
근근이 버텨나가는 가게 주인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녹취> 인근 가게 상인 : "저희 집도 힘들기는 해요. 점점 경기가 안 좋아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바로 옆에 OO도 닫았잖아요."
중고품 시장에는 문 닫은 가게들이 내놓은 매물로 넘쳐납니다.
<녹취> 차재연(주방기기 상인) : "잠실에 이자까야(일본 선술집)하는 집인데, 1년 만에 망해서 가지고 온 거거든요."
씻고, 닦고, 미리 깨끗하게 씻어 두지만, 워낙 경기가 어려운 탓에 언제 팔릴 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신택상(주방기기 상인) : "보편적으로 일요일도 매장을 열어요. 그런데 여는데도 경기가 아주 최악이에요."
<인터뷰> 이왕면(중고 가구 상인) : "판매가 잘 이뤄질 때는 이쪽에 이렇게 뭐 거의 시원하게 뚫릴 정도인데 계속 쌓여만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청탁금지법에 임대료 상승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불황의 여파가 도심 점포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짙어지는 불황의 그늘은 잘나가던 상권들마저 집어삼키고 있습니다.
장사는 예전같지 않은데 임대료는 자꾸 오르다보니 목좋은 알짜 점포들까지 폐업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각종 점포가 몰려 있는 서울 종로 일대.
곳곳에 큰 글씨로 임차인을 구하는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계약 기간이 끝난 옷 가게는 빈 점포로 방치돼 있고, 휴대전화를 팔던 가게도 두 달 넘게 비어 있습니다.
<녹취> 인근 가게 상인 : "적어도 한두 달 전부터 비어 있었던 것 같아요. 올 때부터 비어 있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종로 대로변인데요.
빈 점포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대략 30~40m마다 이런 빈 점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매출은 갈수록 주는데도 상가 임대료는 1년 새 10% 넘게 오른 상황.
근근이 버텨나가는 가게 주인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녹취> 인근 가게 상인 : "저희 집도 힘들기는 해요. 점점 경기가 안 좋아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바로 옆에 OO도 닫았잖아요."
중고품 시장에는 문 닫은 가게들이 내놓은 매물로 넘쳐납니다.
<녹취> 차재연(주방기기 상인) : "잠실에 이자까야(일본 선술집)하는 집인데, 1년 만에 망해서 가지고 온 거거든요."
씻고, 닦고, 미리 깨끗하게 씻어 두지만, 워낙 경기가 어려운 탓에 언제 팔릴 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신택상(주방기기 상인) : "보편적으로 일요일도 매장을 열어요. 그런데 여는데도 경기가 아주 최악이에요."
<인터뷰> 이왕면(중고 가구 상인) : "판매가 잘 이뤄질 때는 이쪽에 이렇게 뭐 거의 시원하게 뚫릴 정도인데 계속 쌓여만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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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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