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맛에 놀라고 영양에 더 놀란다…이색 양배추

입력 2017.02.13 (08:40) 수정 2017.02.1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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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저는 돈가스 먹을 때 아주 얇게 채친 양배추가 나오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어요.

그것만 따로 더 시킨 적도 있거든요.

저도 양배추 좋아합니다.

찐 양배추 위에 밥 올리고 거기에 쌈장 곁들여 먹으면 정말 밥 한 그릇 뚝딱이거든요.

오늘은 양배추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정지주 기자?

<기자 멘트>

간에도 좋다고 해요. 저희도 양배추 참 잘 먹는데, 물이랑 꿀 조금 넣고 갈아 먹기도 했는데, 은근 든든하더라고요.

양배추는 겨울이 제철인데다 저장성까지 좋아 겨울에 환영받는 채솝니다.

그런데 요즘은 양배추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자라다 만 것 같은 방울양배추도 있고요, 꽃처럼 생긴 콜리플라워도 있습니다.

꽃 모양에 십자가 모양 무늬가 있어 십자화과 채소라 한다는데요.

한 종류의 채소를 이렇게 교배시켜보고 저렇게 품종개량하며 정말 다양해졌습니다.

크게 보면 다 한 가족인 셈인데요.

영양은 갈수록 좋아집니다.

지금도 변신중인 양배추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많고 많은 채소 중 오늘은 뭐 해먹나 고민이신가요?

요즘 가격이 좀 세긴 하지만 양배추 한 통이면 반찬 걱정 없습니다.

볶아도 먹고, 생으로 먹어도 맛 좋죠.

그래서 다른 양배추과 채소들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겨울이 제철인 양배추 만나러 전남 해남군으로 가봅니다.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 춥습니다.

농민들 분주히 수확에 한창입니다.

한겨울 모진 추위를 이겨냈습니다. 그래선가요?

더 단단하고 영양도 풍부합니다.

그런데 양배추 한창 수확중인데, 자라다 만 것처럼 크기가 작습니다.

<인터뷰> 최승기(방울양배추 재배 농민) : “이게 다 큰 거예요, 미니양배추라고도 하고요.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있다고 해서 ‘방울다다기양배추’라고도 불립니다.”

줄기 끝에서 자라는 일반 양배추와 달리 방울 양배추는 기다란 줄기에 열매처럼 옹기종기 붙어 자랍니다.

유럽의 벨기에가 원산지~ 요즘은 국내 재배가 대셉니다.

<인터뷰> 최승기(방울양배추 재배 농민) : “1~2월에 눈서리 맞고 단맛이 오르는 지금이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정말 앙증맞은데요.

이 방울 양배추에는 보랏빛 도는 것도 있습니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있어 노화 예방에도 좋습니다.

작은 고추가 매운 법인가요? 일반 양배추와 비교하니 크기는 정말 많이 작죠.

하지만 영양소는 놀랄 정돕니다.

<인터뷰>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 “껍질에는 비타민C가 많고요. 속심에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방울양배추는 겉껍질과 속심까지 전부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C와 식이섬유를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방울양배추 하나면 건강 밥상을 차려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승은(주부) : “밭에서 방울양배추를 먹을 건데요, 살짝 데치려고요.”

방울양배추를 씻을 때 식초를 넣어서 씻어주시면 깨끗하게 세척됩니다.

껍질까지 먹어야 하니 더 깨끗이 씻어야죠.

방울양배추 조리법은 양배추와 비슷합니다.

30초 정도~ 살짝 데치는 수준이죠.

이걸 넘으면 쓴 맛이 올라옵니다.

데쳐서 초장 찍어 먹어도 좋고요.

일단 잘게 썹니다.

<인터뷰> 오승은(주부) : “일하고 나면 출출하잖아요. 그때 방울양배추 부침개를 해먹으면 맛있더라고요.”

방울양배추를 믹서에 갑니다.

물 반 컵 정도를 넣으면 쉽게 갈 수 있는데요.

밀가루에 갈아낸 방울양배추를 부은 뒤, 채 썬 당근과 조갯살을 넣고 버무립니다.

집에 남은 자투리 채소를 넣어도 좋습니다.

살짝 달궈진 팬에 반죽을 둘러주면~ 소리까지 맛있습니다.

방울양배추 부침개가 완성입니다! 정말 군침 도는데요.

<녹취> “새참 좀 드시고 하세요~”

밭에서 일하며 누리는 특권이 새참 아닐까요?

<녹취> “많이 먹어. 고생했어!”

<녹취> “색깔도 너무 예쁘다.”

이번엔 시장으로 가봅니다.

요즘 뜨는 양배추는 따로 있다는데요, 보라색이 인상적인 콜라빕니다.

양배추와 순무의 좋은 영양소만 쏙쏙 빼서 교배한 품종인데요.

<인터뷰>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 “콜라비는 양배추가 갖고 있는 엽록소와 순무의 안토시아닌 색소를 같이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콜라비~ 좋다고 해서 사기는 샀는데, 잘 먹는 방법 없을까요?

<녹취> “안녕하세요!”

평소 콜라비를 밥상에 자주 올리는 이 주부 애용하는 이유, 있었습니다.

<인터뷰> 서연주(주부) : “저는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인데 콜라비가 좋다고 해서 자주 먹고 있어요.”

그렇게 자주 접하니, 먹는 법 다양해졌습니다.

먼저 껍질을 까낸 콜라비는 잘게 다져 줍니다.

밀가루와 물을 살짝 넣어 버무려주세요.

뜨겁게 달군 팬에 반죽을 올리고 노릇노릇하게 익혀주면 영양만점 콜라비 전 완성입니다.

오늘 만날 또다른 양배추과 채소는 콜리플라워, 꽃양배추라고도 하죠!

흰색 브로콜리로 오해하지만 양배추가 변형된 것인데요.

콜리플라워는 92%가 수분입니다.

비타민이 종류별로 풍부하게 들어있는 채소죠.

이걸로 피클을 만들어봅니다.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썰고, 샐러리도 먹기 좋게 썰어 유리 용기에 담습니다.

그리고 피클 물을 만들 건데요.

물에 식초를 붓고 설탕, 월계수 잎, 매콤한 향이 나는 ‘피클링 스파이스’라는 향신료 조금과 통후추를 넣고 팔팔 끓이면 됩니다.

<인터뷰> 서연주(주부) : “피클물이 뜨거울 때 부어야 채소를 더 아삭아삭하게 먹을 수 있어요.”

조심해서 피클 물을 부어 줍니다.

식을 때까지는 상온에 두고 식은 후에는 냉장보관하면 겨울철 건강식품 콜리플라워피클이 완성됩니다.

마지막 요리는 이색 양배추 콜리플라워와 콜라비를 넣은 채소덮밥입니다.

먼저 두 채소를 채 썰어줍니다.

채소덮밥답게 파프리카, 애호박 등 다양한 채소를 함께 더해주시면 좋습니다.

콜라비와 꽃양배추, 손질한 채소들을 한 데 넣어 볶아 현미밥에 올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두부소스는 끓는 물에 두부를 데친 뒤 두유와 올리브유를 넣어 갈아줍니다.

고소한 두부소스와 채소를 곁들여주면 고소하고 상큼한 덮밥이 됩니다.

콜라비와 꽃양배추로 만든 푸짐하고 건강한 한 상이 완성되었는데요.

아이들 편식걱정 없이 건강히 잘 먹네요.

<인터뷰> 서연주(주부) : “요리하기 간편하고 아이들도 잘 먹어서 좋아요.”

영양과 효능을 높인 양배추과 채소들로 맛과 건강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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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맛에 놀라고 영양에 더 놀란다…이색 양배추
    • 입력 2017-02-13 08:42:34
    • 수정2017-02-13 09:33:36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저는 돈가스 먹을 때 아주 얇게 채친 양배추가 나오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어요.

그것만 따로 더 시킨 적도 있거든요.

저도 양배추 좋아합니다.

찐 양배추 위에 밥 올리고 거기에 쌈장 곁들여 먹으면 정말 밥 한 그릇 뚝딱이거든요.

오늘은 양배추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정지주 기자?

<기자 멘트>

간에도 좋다고 해요. 저희도 양배추 참 잘 먹는데, 물이랑 꿀 조금 넣고 갈아 먹기도 했는데, 은근 든든하더라고요.

양배추는 겨울이 제철인데다 저장성까지 좋아 겨울에 환영받는 채솝니다.

그런데 요즘은 양배추도 진화하고 있습니다.

자라다 만 것 같은 방울양배추도 있고요, 꽃처럼 생긴 콜리플라워도 있습니다.

꽃 모양에 십자가 모양 무늬가 있어 십자화과 채소라 한다는데요.

한 종류의 채소를 이렇게 교배시켜보고 저렇게 품종개량하며 정말 다양해졌습니다.

크게 보면 다 한 가족인 셈인데요.

영양은 갈수록 좋아집니다.

지금도 변신중인 양배추 바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많고 많은 채소 중 오늘은 뭐 해먹나 고민이신가요?

요즘 가격이 좀 세긴 하지만 양배추 한 통이면 반찬 걱정 없습니다.

볶아도 먹고, 생으로 먹어도 맛 좋죠.

그래서 다른 양배추과 채소들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겨울이 제철인 양배추 만나러 전남 해남군으로 가봅니다.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 춥습니다.

농민들 분주히 수확에 한창입니다.

한겨울 모진 추위를 이겨냈습니다. 그래선가요?

더 단단하고 영양도 풍부합니다.

그런데 양배추 한창 수확중인데, 자라다 만 것처럼 크기가 작습니다.

<인터뷰> 최승기(방울양배추 재배 농민) : “이게 다 큰 거예요, 미니양배추라고도 하고요. 줄기에 다닥다닥 붙어있다고 해서 ‘방울다다기양배추’라고도 불립니다.”

줄기 끝에서 자라는 일반 양배추와 달리 방울 양배추는 기다란 줄기에 열매처럼 옹기종기 붙어 자랍니다.

유럽의 벨기에가 원산지~ 요즘은 국내 재배가 대셉니다.

<인터뷰> 최승기(방울양배추 재배 농민) : “1~2월에 눈서리 맞고 단맛이 오르는 지금이 가장 맛있는 시기입니다.”

정말 앙증맞은데요.

이 방울 양배추에는 보랏빛 도는 것도 있습니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있어 노화 예방에도 좋습니다.

작은 고추가 매운 법인가요? 일반 양배추와 비교하니 크기는 정말 많이 작죠.

하지만 영양소는 놀랄 정돕니다.

<인터뷰>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 “껍질에는 비타민C가 많고요. 속심에는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있습니다. 방울양배추는 겉껍질과 속심까지 전부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비타민C와 식이섬유를 모두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방울양배추 하나면 건강 밥상을 차려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승은(주부) : “밭에서 방울양배추를 먹을 건데요, 살짝 데치려고요.”

방울양배추를 씻을 때 식초를 넣어서 씻어주시면 깨끗하게 세척됩니다.

껍질까지 먹어야 하니 더 깨끗이 씻어야죠.

방울양배추 조리법은 양배추와 비슷합니다.

30초 정도~ 살짝 데치는 수준이죠.

이걸 넘으면 쓴 맛이 올라옵니다.

데쳐서 초장 찍어 먹어도 좋고요.

일단 잘게 썹니다.

<인터뷰> 오승은(주부) : “일하고 나면 출출하잖아요. 그때 방울양배추 부침개를 해먹으면 맛있더라고요.”

방울양배추를 믹서에 갑니다.

물 반 컵 정도를 넣으면 쉽게 갈 수 있는데요.

밀가루에 갈아낸 방울양배추를 부은 뒤, 채 썬 당근과 조갯살을 넣고 버무립니다.

집에 남은 자투리 채소를 넣어도 좋습니다.

살짝 달궈진 팬에 반죽을 둘러주면~ 소리까지 맛있습니다.

방울양배추 부침개가 완성입니다! 정말 군침 도는데요.

<녹취> “새참 좀 드시고 하세요~”

밭에서 일하며 누리는 특권이 새참 아닐까요?

<녹취> “많이 먹어. 고생했어!”

<녹취> “색깔도 너무 예쁘다.”

이번엔 시장으로 가봅니다.

요즘 뜨는 양배추는 따로 있다는데요, 보라색이 인상적인 콜라빕니다.

양배추와 순무의 좋은 영양소만 쏙쏙 빼서 교배한 품종인데요.

<인터뷰> 차윤환(숭의여대 식품영양과 교수) : “콜라비는 양배추가 갖고 있는 엽록소와 순무의 안토시아닌 색소를 같이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콜라비~ 좋다고 해서 사기는 샀는데, 잘 먹는 방법 없을까요?

<녹취> “안녕하세요!”

평소 콜라비를 밥상에 자주 올리는 이 주부 애용하는 이유, 있었습니다.

<인터뷰> 서연주(주부) : “저는 소화가 잘 안 되는 편인데 콜라비가 좋다고 해서 자주 먹고 있어요.”

그렇게 자주 접하니, 먹는 법 다양해졌습니다.

먼저 껍질을 까낸 콜라비는 잘게 다져 줍니다.

밀가루와 물을 살짝 넣어 버무려주세요.

뜨겁게 달군 팬에 반죽을 올리고 노릇노릇하게 익혀주면 영양만점 콜라비 전 완성입니다.

오늘 만날 또다른 양배추과 채소는 콜리플라워, 꽃양배추라고도 하죠!

흰색 브로콜리로 오해하지만 양배추가 변형된 것인데요.

콜리플라워는 92%가 수분입니다.

비타민이 종류별로 풍부하게 들어있는 채소죠.

이걸로 피클을 만들어봅니다.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썰고, 샐러리도 먹기 좋게 썰어 유리 용기에 담습니다.

그리고 피클 물을 만들 건데요.

물에 식초를 붓고 설탕, 월계수 잎, 매콤한 향이 나는 ‘피클링 스파이스’라는 향신료 조금과 통후추를 넣고 팔팔 끓이면 됩니다.

<인터뷰> 서연주(주부) : “피클물이 뜨거울 때 부어야 채소를 더 아삭아삭하게 먹을 수 있어요.”

조심해서 피클 물을 부어 줍니다.

식을 때까지는 상온에 두고 식은 후에는 냉장보관하면 겨울철 건강식품 콜리플라워피클이 완성됩니다.

마지막 요리는 이색 양배추 콜리플라워와 콜라비를 넣은 채소덮밥입니다.

먼저 두 채소를 채 썰어줍니다.

채소덮밥답게 파프리카, 애호박 등 다양한 채소를 함께 더해주시면 좋습니다.

콜라비와 꽃양배추, 손질한 채소들을 한 데 넣어 볶아 현미밥에 올려줍니다.

마지막으로 두부소스는 끓는 물에 두부를 데친 뒤 두유와 올리브유를 넣어 갈아줍니다.

고소한 두부소스와 채소를 곁들여주면 고소하고 상큼한 덮밥이 됩니다.

콜라비와 꽃양배추로 만든 푸짐하고 건강한 한 상이 완성되었는데요.

아이들 편식걱정 없이 건강히 잘 먹네요.

<인터뷰> 서연주(주부) : “요리하기 간편하고 아이들도 잘 먹어서 좋아요.”

영양과 효능을 높인 양배추과 채소들로 맛과 건강 챙겨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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