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15시간 조사…영장 재청구 하나?

입력 2017.02.14 (12:07) 수정 2017.02.14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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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의 뇌물죄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번 째 특검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이현준 기자,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답변>
네, 이재용 부회장은 오늘 새벽 1시쯤 15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그 동안 보강수사를 통해 새롭게 발견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특검은 삼성 합병 이후 삼성그룹이 처분해야 하는 삼성 물산 주식을 천만 주에서 5백만 주로 줄여준 것을 공정위의 특혜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수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조사 내용을 검토하는대로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특검은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등 그룹 수뇌부의 신병 처리도 이 부회장 영장 재청구 여부와 함께 결정할 방침입니다.

<질문>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열리고 있죠?

<답변>
네,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최 전 총장은 정유라 씨의 이대 입시 비리와 특혜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최 전 총장은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총장은 법원에 가기 전 잠시 특검에 출석했을 때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이대 교수들과는 달리 최 전 총장에 대한 영장은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달 25일 기각됐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보강수사를 하면서 최 전 총장의 혐의를 입증할만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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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15시간 조사…영장 재청구 하나?
    • 입력 2017-02-14 12:09:33
    • 수정2017-02-14 12: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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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의 뇌물죄 의혹과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두번 째 특검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특검 사무실 연결합니다.

<질문>
이현준 기자,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 어떻게 진행됐습니까?

<답변>
네, 이재용 부회장은 오늘 새벽 1시쯤 15시간이 넘는 강도 높은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그 동안 보강수사를 통해 새롭게 발견된 부분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특검은 삼성 합병 이후 삼성그룹이 처분해야 하는 삼성 물산 주식을 천만 주에서 5백만 주로 줄여준 것을 공정위의 특혜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의 개입 여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은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수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조사 내용을 검토하는대로 이르면 오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특검은 삼성 미래전략실 최지성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 등 그룹 수뇌부의 신병 처리도 이 부회장 영장 재청구 여부와 함께 결정할 방침입니다.

<질문>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열리고 있죠?

<답변>
네, 오전 10시 반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최 전 총장은 정유라 씨의 이대 입시 비리와 특혜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최 전 총장은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총장은 법원에 가기 전 잠시 특검에 출석했을 때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대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이대 교수들과는 달리 최 전 총장에 대한 영장은 범죄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난달 25일 기각됐습니다.

하지만 특검은 보강수사를 하면서 최 전 총장의 혐의를 입증할만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전 총장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나 내일 새벽쯤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특검사무실에서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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