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강도 검거율 99%?…용의자 오리무중

입력 2017.02.14 (19:14) 수정 2017.02.14 (19: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검거율은 99%라고 합니다. 10명 중 9명 이상은 잡힌다는 얘기인데요.

하지만, 친형을 살해한 60대 남성은 범행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79살 김 모 씨가 이곳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의 손녀가 안방 장롱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는데, 지난달 초쯤 피살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음성변조) : "작년 1년 동안 (집에서) 쉬었다니까. 계속 쉬었어. 조용했지. 가끔 싸우는 것도 없었어."

경찰은 함께 살던 숨진 김씨의 친동생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는데, 동생은 지난달 4일 오전 지하철 5호선 마천역 CCTV를 끝으로 행적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그 사람(용의자)하고 연이 있는 사람들. 가족, 지인, 친구, 통화한 사람들. 그런 거 중심으로 전부 하나하나 수사하고 있죠."

하지만 잠적한 김씨가 휴대전화 사용도, 금융거래도 하지 않아 사건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소재 파악이 어렵다며, 공개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살인사건 검거율은 99.2%로 주요 선진국을 웃도는 수준.

하지만, 용의자가 특정된 상황에서도 20일 넘도록 수사가 교착 상태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살인강도 검거율 99%?…용의자 오리무중
    • 입력 2017-02-14 19:15:43
    • 수정2017-02-14 19:51:34
    뉴스 7
<앵커 멘트>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검거율은 99%라고 합니다. 10명 중 9명 이상은 잡힌다는 얘기인데요.

하지만, 친형을 살해한 60대 남성은 범행이 발생한 지 한 달이 넘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79살 김 모 씨가 이곳 지하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김 씨의 손녀가 안방 장롱에서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는데, 지난달 초쯤 피살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음성변조) : "작년 1년 동안 (집에서) 쉬었다니까. 계속 쉬었어. 조용했지. 가끔 싸우는 것도 없었어."

경찰은 함께 살던 숨진 김씨의 친동생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는데, 동생은 지난달 4일 오전 지하철 5호선 마천역 CCTV를 끝으로 행적이 묘연한 상태입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그 사람(용의자)하고 연이 있는 사람들. 가족, 지인, 친구, 통화한 사람들. 그런 거 중심으로 전부 하나하나 수사하고 있죠."

하지만 잠적한 김씨가 휴대전화 사용도, 금융거래도 하지 않아 사건은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소재 파악이 어렵다며, 공개수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살인사건 검거율은 99.2%로 주요 선진국을 웃도는 수준.

하지만, 용의자가 특정된 상황에서도 20일 넘도록 수사가 교착 상태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