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구속 후 첫 소환…‘뇌물 혐의’ 추궁

입력 2017.02.18 (21:15) 수정 2017.02.1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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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18일) 특검에 출석하면서 구속 수감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18일) 오후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온 이 부회장은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평상복 차림이었고 가슴에 수용자 번호표를 달았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박근혜 대통령 독대 때 경영권 지원·승계 요청하셨습니까?) …"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경영권 승계 지원을 요청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세 차례 박 대통령을 독대했는데 특검은 이 부회장이 이 때 경영승계에 도움이 되는 계열사 합병 지원, 순환출자 고리 해소 등을 청탁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측에 43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거나 지원하기로 하고 정부측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입니다.

특검팀은 새롭게 입수한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서 이 부회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정황을 확인했는데 오늘(18일) 안 전 수석도 함께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진술은 다음 주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대통령 대면조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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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구속 후 첫 소환…‘뇌물 혐의’ 추궁
    • 입력 2017-02-18 21:17:33
    • 수정2017-02-18 21: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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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18일) 특검에 출석하면서 구속 수감된 이후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늘(18일) 오후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온 이 부회장은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평상복 차림이었고 가슴에 수용자 번호표를 달았습니다.

<녹취> 이재용(삼성전자 부회장) : "(박근혜 대통령 독대 때 경영권 지원·승계 요청하셨습니까?) …"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경영권 승계 지원을 요청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4년부터 세 차례 박 대통령을 독대했는데 특검은 이 부회장이 이 때 경영승계에 도움이 되는 계열사 합병 지원, 순환출자 고리 해소 등을 청탁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측에 430억 원의 자금을 지원하거나 지원하기로 하고 정부측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게 특검팀의 판단입니다.

특검팀은 새롭게 입수한 안종범 전 수석의 수첩에서 이 부회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정황을 확인했는데 오늘(18일) 안 전 수석도 함께 불러 조사했습니다.

이 부회장의 진술은 다음 주 이뤄질 가능성이 있는 대통령 대면조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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