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김민희,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입력 2017.02.19 (21:23) 수정 2017.02.1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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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칸과 이탈리아의 베니스, 그리고 독일의 베를린 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힙니다.

한국 영화들은 그동안 3대 영화제의 문을 꾸준히 두드려왔는데요, 특히, 1987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강수연씨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여우 주연상을 받았고, 2007년 칸 영화제에선 영화 '밀양'으로 전도연 씨가 여우주연상을 받아 '칸의 여왕'이란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이후, 10년만에 김민희 씨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최초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한국 여배우들이 3대 영화제를 석권하게 됐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여우주연상은 김민희입니다."

배우 김민희 씨가 67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녹취> 김민희(제67회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 영화제에서 별처럼 빛나는 환희를 선물 받았습니다."

공식경쟁 부문에서 17편과 경합한 이 영화는 유부남 영화감독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녹취> "하고 싶은 거 다 해봐.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거 다 해."

김민희 씨가 맡은 극 중 여배우 '영희'는 불륜으로 모든 것을 잃은 뒤 독일과 강릉에서 지인들을 만나, 사랑의 본질에 대해 고뇌합니다.

김민희 씨는 이번 영화에서 감독의 글을 최대치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홍 감독에게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민희(제67회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 "진짜 사랑이라면 자기가 어떻게 수용하고 받아들여야 될지 이제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영화는 특히, 홍 감독과 김민희 씨의 실제 상황과 비슷한 이야기를 다뤘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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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리포트] 김민희,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 입력 2017-02-19 21:25:52
    • 수정2017-02-19 21: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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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의 칸과 이탈리아의 베니스, 그리고 독일의 베를린 영화제는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힙니다.

한국 영화들은 그동안 3대 영화제의 문을 꾸준히 두드려왔는데요, 특히, 1987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강수연씨가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여우 주연상을 받았고, 2007년 칸 영화제에선 영화 '밀양'으로 전도연 씨가 여우주연상을 받아 '칸의 여왕'이란 수식어를 얻었습니다.

이후, 10년만에 김민희 씨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최초로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한국 여배우들이 3대 영화제를 석권하게 됐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여우주연상은 김민희입니다."

배우 김민희 씨가 67회 베를린 영화제에서 홍상수 감독의 신작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녹취> 김민희(제67회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 "너무 감사드립니다. 오늘 영화제에서 별처럼 빛나는 환희를 선물 받았습니다."

공식경쟁 부문에서 17편과 경합한 이 영화는 유부남 영화감독과 사랑에 빠진 여배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입니다.

<녹취> "하고 싶은 거 다 해봐. 죽기 전에 하고 싶은 거 다 해."

김민희 씨가 맡은 극 중 여배우 '영희'는 불륜으로 모든 것을 잃은 뒤 독일과 강릉에서 지인들을 만나, 사랑의 본질에 대해 고뇌합니다.

김민희 씨는 이번 영화에서 감독의 글을 최대치로 표현하고 싶었다며, 홍 감독에게 존경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민희(제67회 베를린 영화제 '여우주연상') : "진짜 사랑이라면 자기가 어떻게 수용하고 받아들여야 될지 이제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영화는 특히, 홍 감독과 김민희 씨의 실제 상황과 비슷한 이야기를 다뤘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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