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초청 장학생 “한국은 제2의 고향”

입력 2017.02.20 (06:44) 수정 2017.02.20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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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으로 사회 발전을 이끈 우리의 경험.

그걸 공유하는 공적 원조의 한 방식이 바로 '정부 초청 장학생'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7천 명 넘는 외국인 장학생이 우리나라에서 공부하고 돌아갔는데요.

어떤 결실이 있었을까요?

이경진 기자가 외국인 장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29살 압둘 사보르 자힙 씨.

<녹취>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4년전, 우리 정부 장학생으로 뽑혀 석사 학위를 마쳤습니다.

다음 달 귀국하는 자힙 씨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입니다.

<인터뷰> 압둘 사보르 자힙(한양대 석사 과정) : "(아프간은) 전쟁 때문에 모든 것이 없어졌어요. 한국은 교육 시스템도 좋고..."

방글라데시인 아식 씨처럼 우리나라에 남아, 취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아식(서울대 학부생) : "한국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실제로 경험을 쌓아서 제 도움이 조금이라도 (한국과 방글라데시에) 보탬이 된다면 굉장히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을 할 겁니다."

한국어 연수 과정을 포함해 등록금과 생활비 일부까지 지원하는 정부 초청 장학생 제도.

지난 50년 동안 155개국에서 7천 4백 여 명이 정부 장학생으로 우리나라에서 공부했습니다.

모세 아사가 前 가나 고용복지부 장관과 스위스 기업인 칼 뮬러 등도 동문입니다.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외국인 장학생들은 고국에서는 한국 알리미가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인터뷰> 압둘 사보르 자힙(한양대 석사 과정) : "한국은 저에게 두번째 고향이에요. 경험했던 걸 다른 아프간 친구들에게, 특히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싶어요."

한류 바람으로 이 장학생 제도의 올해 학부 경쟁률은 19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전세계 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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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초청 장학생 “한국은 제2의 고향”
    • 입력 2017-02-20 06:49:00
    • 수정2017-02-20 13: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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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으로 사회 발전을 이끈 우리의 경험.

그걸 공유하는 공적 원조의 한 방식이 바로 '정부 초청 장학생'입니다.

지난 50년 동안 7천 명 넘는 외국인 장학생이 우리나라에서 공부하고 돌아갔는데요.

어떤 결실이 있었을까요?

이경진 기자가 외국인 장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29살 압둘 사보르 자힙 씨.

<녹취>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4년전, 우리 정부 장학생으로 뽑혀 석사 학위를 마쳤습니다.

다음 달 귀국하는 자힙 씨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입니다.

<인터뷰> 압둘 사보르 자힙(한양대 석사 과정) : "(아프간은) 전쟁 때문에 모든 것이 없어졌어요. 한국은 교육 시스템도 좋고..."

방글라데시인 아식 씨처럼 우리나라에 남아, 취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 아식(서울대 학부생) : "한국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실제로 경험을 쌓아서 제 도움이 조금이라도 (한국과 방글라데시에) 보탬이 된다면 굉장히 고마운 일이라고 생각을 할 겁니다."

한국어 연수 과정을 포함해 등록금과 생활비 일부까지 지원하는 정부 초청 장학생 제도.

지난 50년 동안 155개국에서 7천 4백 여 명이 정부 장학생으로 우리나라에서 공부했습니다.

모세 아사가 前 가나 고용복지부 장관과 스위스 기업인 칼 뮬러 등도 동문입니다.

한국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외국인 장학생들은 고국에서는 한국 알리미가 되겠다고 다짐합니다.

<인터뷰> 압둘 사보르 자힙(한양대 석사 과정) : "한국은 저에게 두번째 고향이에요. 경험했던 걸 다른 아프간 친구들에게, 특히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싶어요."

한류 바람으로 이 장학생 제도의 올해 학부 경쟁률은 19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전세계 청년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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