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그램] 눈과 얼음의 축제, 삿포로AG의 모든 것

입력 2017.02.20 (08:46) 수정 2017.02.20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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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과 얼음의 축제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이 어제 개막식을 갖고, 8일 간의 열전을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경기가 펼쳐지는데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은 어느 때보다 풍성한 화제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질문>
한성윤 기자!!! 이번 대회는 평창 올림픽의 예행연습이라고 할 수 있죠?

<답변>
빙상의 최정예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총출동합니다. 간판스타인 이상화 선수를 비롯해서, 평창 올림픽의 주역들이 모두 나서기 때문에, 미리 보는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여자 500미터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상화 선수, 올 시즌 부상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요.

이번 삿포로 대회를 통해서 명예 회복에 나섭니다. 올림픽 여자 500미터는 이상화 선수를 비롯해서, 한중일 3개국이 금메달을 다투는 구도로 펼쳐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아시안게임이 더욱 중요합니다.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이승훈과 김보름 선수도 매스스타트 등 장거리 종목에서 다관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질문>
쇼트트랙에서는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하죠?

<답변>
아시안게임 쇼트트랙은 사실상 우리나라와 중국의 2강 구도로 펼쳐지는데요.

남녀 8개 전 종목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자팀 같은 경우는 전망이 굉장히 밝습니다.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심석희 선수가 건재한데다 최민정 선수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자의 경우는 여전히 세계 최강이기 때문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자의 경우는 여자에 비해서 조금 떨어지는데요.

밴쿠버 2관왕인 이정수 선수가 최근 살아나고 있어서 이번 대회를 통해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질문>
우리나라가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바라보는 썰매 종목이 이번 대회에서는 열리지 않아 조금 아쉽네요?

<답변>
이번이 8번째 동계아시안게임인데요. 썰매 경기는 아시안게임에서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썰매 경기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아시아에서 썰매 경기장이 있는 곳은 일본 나가노와 평창 2곳에 불과합니다.

삿포로도 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있지만, 올림픽 이후 썰매 경기장을 철거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나가노와 평창 이외에서 대회가 열리면 썰매 경기가 열릴 수 없다는 걸 의미합니다.

다른 이유는 아시아 국가 중에 봅슬레이나 스켈레톤 같은 종목을 하는 나라는 사실상 우리나라와 일본뿐이라는 점도 이유가 됐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경우는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왔지만, 다른 국가들의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썰매는 아시안게임에서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
동계 종목은 확실히 기후가 중요한데, 이번에 인도네시아 팀이 아이스하키에 출전한다고요?

<답변>
예전에 자메이카 선수들이 봅슬레이에 도전하는 쿨 러닝이란 영화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열대 지역인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사상 처음으로 아이스하키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인도네시아 팀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국제 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어서 세계 랭킹이 아예 없습니다.

실제 인도네시아에는 실내 링크가 3곳 밖에 없는데, 그것도 전부 놀이 공원이라고 하는데요, TV를 통해서 북미아이스하키리그를 접한 선수들이 틈나는 대로 모여서 연습을 해 왔고, 이번에 대표 팀까지 구성이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과 스리랑카 같이 동계 아시안게임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던 국가들이 처음 나서게 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질문>
북한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고 하는데, 7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고요?

<답변>
쇼트트랙 5명, 피겨스케이팅 2명의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북한과 피겨스케이팅이 조금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요. 북한은 상당한 수준의 피겨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은 피겨 페어 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따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페어 부문에 출전조차 하지 못했거든요. 페어에 관한 한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 우리나라에선 피겨에서 한 명도 출전자격을 얻지 못했는데, 북한은 여자 싱글의 김영숙 선수가 출전한 적도 있습니다. 북한과 피겨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북한에서 피겨는 예상 외의 인기 종목이기도 합니다.

<질문>
이번 삿포로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 숙소에 극우 서적이 배치되어 논란이 있었는데, 선수촌이 따로 없나요?

<답변>
좋은 질문입니다. 선수촌이 있었다면 당연히 극우 서적 논란도 없었을 텐데요.

동계 아시안게임에는 선수촌이 없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선수와 임원을 모두 합쳐도 1000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선수촌 대신 호텔을 이용합니다.

선수단이 입촌식을 할 때도 해당 호텔 로비에서 간단히 진행 되는데요. 특이한건, 선수촌은 없지만 선수촌장은 있습니다.

세계피겨선수권에서 처음 동메달을 딴 와타나베가 선수촌 없는 선수촌장을 맡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대회 관심이 가는데, 중계방송은 하나요?

<답변>
KBS에서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등 주요 경기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편성해 삿포로 아시안게임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앵커 멘트>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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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그램] 눈과 얼음의 축제, 삿포로AG의 모든 것
    • 입력 2017-02-20 08:48:59
    • 수정2017-02-20 09:32:24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눈과 얼음의 축제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이 어제 개막식을 갖고, 8일 간의 열전을 시작했습니다.

오늘부터는 본격적인 경기가 펼쳐지는데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은 어느 때보다 풍성한 화제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질문>
한성윤 기자!!! 이번 대회는 평창 올림픽의 예행연습이라고 할 수 있죠?

<답변>
빙상의 최정예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 총출동합니다. 간판스타인 이상화 선수를 비롯해서, 평창 올림픽의 주역들이 모두 나서기 때문에, 미리 보는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여자 500미터 3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이상화 선수, 올 시즌 부상 때문에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요.

이번 삿포로 대회를 통해서 명예 회복에 나섭니다. 올림픽 여자 500미터는 이상화 선수를 비롯해서, 한중일 3개국이 금메달을 다투는 구도로 펼쳐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아시안게임이 더욱 중요합니다.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이승훈과 김보름 선수도 매스스타트 등 장거리 종목에서 다관왕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질문>
쇼트트랙에서는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하죠?

<답변>
아시안게임 쇼트트랙은 사실상 우리나라와 중국의 2강 구도로 펼쳐지는데요.

남녀 8개 전 종목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여자팀 같은 경우는 전망이 굉장히 밝습니다. 소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심석희 선수가 건재한데다 최민정 선수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자의 경우는 여전히 세계 최강이기 때문에,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남자의 경우는 여자에 비해서 조금 떨어지는데요.

밴쿠버 2관왕인 이정수 선수가 최근 살아나고 있어서 이번 대회를 통해서, 분위기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질문>
우리나라가 평창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바라보는 썰매 종목이 이번 대회에서는 열리지 않아 조금 아쉽네요?

<답변>
이번이 8번째 동계아시안게임인데요. 썰매 경기는 아시안게임에서 단 한 번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썰매 경기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아시아에서 썰매 경기장이 있는 곳은 일본 나가노와 평창 2곳에 불과합니다.

삿포로도 올림픽을 개최한 적이 있지만, 올림픽 이후 썰매 경기장을 철거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나가노와 평창 이외에서 대회가 열리면 썰매 경기가 열릴 수 없다는 걸 의미합니다.

다른 이유는 아시아 국가 중에 봅슬레이나 스켈레톤 같은 종목을 하는 나라는 사실상 우리나라와 일본뿐이라는 점도 이유가 됐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경우는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왔지만, 다른 국가들의 여건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썰매는 아시안게임에서 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질문>
동계 종목은 확실히 기후가 중요한데, 이번에 인도네시아 팀이 아이스하키에 출전한다고요?

<답변>
예전에 자메이카 선수들이 봅슬레이에 도전하는 쿨 러닝이란 영화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요. 열대 지역인 인도네시아 선수들이 사상 처음으로 아이스하키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인도네시아 팀은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국제 대회에 출전한 적이 없어서 세계 랭킹이 아예 없습니다.

실제 인도네시아에는 실내 링크가 3곳 밖에 없는데, 그것도 전부 놀이 공원이라고 하는데요, TV를 통해서 북미아이스하키리그를 접한 선수들이 틈나는 대로 모여서 연습을 해 왔고, 이번에 대표 팀까지 구성이 되었습니다.

인도네시아 뿐 아니라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과 스리랑카 같이 동계 아시안게임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았던 국가들이 처음 나서게 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질문>
북한도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고 하는데, 7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고요?

<답변>
쇼트트랙 5명, 피겨스케이팅 2명의 선수들이 출전합니다. 북한과 피겨스케이팅이 조금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데요. 북한은 상당한 수준의 피겨 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은 피겨 페어 스케이팅에서 동메달을 따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우리나라는 페어 부문에 출전조차 하지 못했거든요. 페어에 관한 한 우리나라보다 앞서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 우리나라에선 피겨에서 한 명도 출전자격을 얻지 못했는데, 북한은 여자 싱글의 김영숙 선수가 출전한 적도 있습니다. 북한과 피겨는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북한에서 피겨는 예상 외의 인기 종목이기도 합니다.

<질문>
이번 삿포로 대회를 앞두고 선수단 숙소에 극우 서적이 배치되어 논란이 있었는데, 선수촌이 따로 없나요?

<답변>
좋은 질문입니다. 선수촌이 있었다면 당연히 극우 서적 논란도 없었을 텐데요.

동계 아시안게임에는 선수촌이 없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선수와 임원을 모두 합쳐도 1000명이 되지 않기 때문에, 선수촌 대신 호텔을 이용합니다.

선수단이 입촌식을 할 때도 해당 호텔 로비에서 간단히 진행 되는데요. 특이한건, 선수촌은 없지만 선수촌장은 있습니다.

세계피겨선수권에서 처음 동메달을 딴 와타나베가 선수촌 없는 선수촌장을 맡고 있습니다.

<질문>
이번 대회 관심이 가는데, 중계방송은 하나요?

<답변>
KBS에서는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등 주요 경기 생중계와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을 편성해 삿포로 아시안게임을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입니다.

<앵커 멘트>

한성윤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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