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폐가…문화공간으로 화려한 변신

입력 2017.02.20 (12:33) 수정 2017.02.2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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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람이 살지 않는 채 방치되고 있는 폐가는 전국적으로 107만 채에 이르는데요.

도심 속 폐가들을 재활용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례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꽃차 제조법 강의 교실이 수강생들로 북적입니다.

전통시장 내 빈 건물이었던 이곳은 행정기관이 매입해 시민들을 위한 교육공간으로 새롭게 꾸몄습니다.

10개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드나들며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혜진(인천시 남구) : "솔직히 예전에는 여기가 그냥 지나치는 거리였었거든요. 근데 이렇게 꽃차를 배우면서 이 지역을 알게 되고..."

시장 한 쪽에는 젋은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역시 폐가처럼 방치되던 점포를 무상으로 신진 작가들에 임대했습니다.

<인터뷰> 박준석(화가) : "공과금만 받고 실질적인 작품활동을 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는 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도심 속 아담한 문화관광 공간이 된 곳도 있습니다.

늘어나는 폐가에 골머리를 앓던 이 마을은 빈 집 한 곳을 마을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조성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해설사까지 맡는데, 많을 때는 방문객들이 20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한희숙(마을박물관 해설사) : "타 동네에서 오셔서 '우리 동네도 이런게 있었으면 좋겠다''부럽다''주변이 깨끗해졌다'(감탄해요)"

도시의 골칫거리가 시민들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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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심 속 폐가…문화공간으로 화려한 변신
    • 입력 2017-02-20 12:36:54
    • 수정2017-02-20 12:45:06
    뉴스 12
<앵커 멘트>

사람이 살지 않는 채 방치되고 있는 폐가는 전국적으로 107만 채에 이르는데요.

도심 속 폐가들을 재활용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례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꽃차 제조법 강의 교실이 수강생들로 북적입니다.

전통시장 내 빈 건물이었던 이곳은 행정기관이 매입해 시민들을 위한 교육공간으로 새롭게 꾸몄습니다.

10개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드나들며 시장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혜진(인천시 남구) : "솔직히 예전에는 여기가 그냥 지나치는 거리였었거든요. 근데 이렇게 꽃차를 배우면서 이 지역을 알게 되고..."

시장 한 쪽에는 젋은 예술가들의 작업공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역시 폐가처럼 방치되던 점포를 무상으로 신진 작가들에 임대했습니다.

<인터뷰> 박준석(화가) : "공과금만 받고 실질적인 작품활동을 할 수 있게끔 도와준다는 게 굉장히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도심 속 아담한 문화관광 공간이 된 곳도 있습니다.

늘어나는 폐가에 골머리를 앓던 이 마을은 빈 집 한 곳을 마을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박물관으로 조성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해설사까지 맡는데, 많을 때는 방문객들이 20명에 이릅니다.

<인터뷰> 한희숙(마을박물관 해설사) : "타 동네에서 오셔서 '우리 동네도 이런게 있었으면 좋겠다''부럽다''주변이 깨끗해졌다'(감탄해요)"

도시의 골칫거리가 시민들의 새로운 문화 공간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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