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녹음파일’ 공개…김수현 증인 채택

입력 2017.02.20 (21:27) 수정 2017.02.2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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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측근들의 대화를 녹음한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이 최순실 씨 재판에서 공개됐습니다.

재판부는 이 파일을 녹음해 온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재판에서 검찰과 최 씨 측이 '고영태 녹음파일'을 재생했습니다.

양측은 관세청장 인사개입 의혹에 대해 서로 다른 녹음파일을 틀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녹취> 고영태(최 씨 측이 공개한 녹음파일) : "청장도 개인적으로 내가 만났고. 혼자 만났고. 소장은 몰라. 내일 발표한대. 내일 임명되면 내일 모레나 한 번 만날거야."

최 씨 측은 이 내용을 근거로 고 씨가 혼자 인사에 개입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고영태(검찰이 공개한 녹음파일) : "중요한 것 또 하나 오더가 있는데, 세관청장, 세관장 아니 세관장이란다. 국세청장. 국세청장을 하나 임명하라는데…"

검찰은 이 내용을 근거로 최 씨가 지시해 고 씨가 인사에 개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 지시에 따라 사업들이 진행된 정황도 공개했습니다.

<녹취> 박헌영(검찰이 공개한 녹음파일) : “지금 중요한 건 회장님(최순실) 의중에는 독일에 일단 돈을 빨리 어떻게 내보내는 거를 갖다가 해결을 해드려야."

최 씨는 고 씨 등이 자신을 쫓아내고 재단을 장악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고영태(최 씨측이 공개한 녹음파일) : "내가 (K스포츠) 재단 부사무총장 그걸로 아예 들어가야 될 것 같아. 사무총장 자리에다 딴 사람 앉혀놓고, 뭐 거긴 다 우리가 장악하는 거지."

재판부는 '고영태 녹음파일'을 녹음해 온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를 다음달 7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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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영태 녹음파일’ 공개…김수현 증인 채택
    • 입력 2017-02-20 21:28:23
    • 수정2017-02-20 21: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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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와 측근들의 대화를 녹음한 이른바 '고영태 녹음파일'이 최순실 씨 재판에서 공개됐습니다.

재판부는 이 파일을 녹음해 온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열린 최순실 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재판에서 검찰과 최 씨 측이 '고영태 녹음파일'을 재생했습니다.

양측은 관세청장 인사개입 의혹에 대해 서로 다른 녹음파일을 틀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녹취> 고영태(최 씨 측이 공개한 녹음파일) : "청장도 개인적으로 내가 만났고. 혼자 만났고. 소장은 몰라. 내일 발표한대. 내일 임명되면 내일 모레나 한 번 만날거야."

최 씨 측은 이 내용을 근거로 고 씨가 혼자 인사에 개입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고영태(검찰이 공개한 녹음파일) : "중요한 것 또 하나 오더가 있는데, 세관청장, 세관장 아니 세관장이란다. 국세청장. 국세청장을 하나 임명하라는데…"

검찰은 이 내용을 근거로 최 씨가 지시해 고 씨가 인사에 개입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 지시에 따라 사업들이 진행된 정황도 공개했습니다.

<녹취> 박헌영(검찰이 공개한 녹음파일) : “지금 중요한 건 회장님(최순실) 의중에는 독일에 일단 돈을 빨리 어떻게 내보내는 거를 갖다가 해결을 해드려야."

최 씨는 고 씨 등이 자신을 쫓아내고 재단을 장악하려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고영태(최 씨측이 공개한 녹음파일) : "내가 (K스포츠) 재단 부사무총장 그걸로 아예 들어가야 될 것 같아. 사무총장 자리에다 딴 사람 앉혀놓고, 뭐 거긴 다 우리가 장악하는 거지."

재판부는 '고영태 녹음파일'을 녹음해 온 김수현 전 고원기획 대표를 다음달 7일,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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