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무더기 결항…제주공항 이틀째 ‘몸살’

입력 2017.02.20 (21:34) 수정 2017.02.2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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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19일) 제주공항에서는 태풍급 돌풍이 몰아쳐 항공기가 결항되면서 승객 4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운항은 오늘(20일) 오전부터 재개됐지만 승객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바람에 키 큰 야자수가 위태롭게 휘청입니다.

어젯밤(19일) 제주공항에는 초속 20m를 넘는 돌풍이 불어 강풍에 난기류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항공기 57편이 무더기 결항했고, 4천6백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항공사들이 문자로 결항 여부를 안내해 대규모 공항 체류 사태는 막았습니다.

하지만 승객 200여 명은 대합실에서 쪽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밤사이 항공사 안내를 받지 못한 승객들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김인수(부산시 금정구) : "(항공사에서) 얘기해주는 사람 없고, 어제 여기서 모포 깔고 담요 깔고 바닥에 누워 자는데 9시 되니까 불 다 꺼버리고 퇴근 다하고…."

일부 승객들은 안내 문자마저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우옥자(울산시 남구) : "내일 언제 몇 시 비행기로 간다고 연락주겠다 하더라고요. 돌아가있는데 연락이 없어요."

결항 이유 등을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않은 것도 불만이었습니다.

대체 항공기 21편이 투입돼 고립됐던 승객들은 하루 만에 모두 제주를 빠져나갔지만, 제주공항은 이틀째 극심한 몸살을 앓았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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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풍에 무더기 결항…제주공항 이틀째 ‘몸살’
    • 입력 2017-02-20 21:36:22
    • 수정2017-02-21 09: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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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19일) 제주공항에서는 태풍급 돌풍이 몰아쳐 항공기가 결항되면서 승객 4천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운항은 오늘(20일) 오전부터 재개됐지만 승객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나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센 바람에 키 큰 야자수가 위태롭게 휘청입니다. 어젯밤(19일) 제주공항에는 초속 20m를 넘는 돌풍이 불어 강풍에 난기류특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항공기 57편이 무더기 결항했고, 4천6백여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항공사들이 문자로 결항 여부를 안내해 대규모 공항 체류 사태는 막았습니다. 하지만 승객 200여 명은 대합실에서 쪽잠을 청해야 했습니다. 밤사이 항공사 안내를 받지 못한 승객들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김인수(부산시 금정구) : "(항공사에서) 얘기해주는 사람 없고, 어제 여기서 모포 깔고 담요 깔고 바닥에 누워 자는데 9시 되니까 불 다 꺼버리고 퇴근 다하고…." 일부 승객들은 안내 문자마저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우옥자(울산시 남구) : "내일 언제 몇 시 비행기로 간다고 연락주겠다 하더라고요. 돌아가있는데 연락이 없어요." 결항 이유 등을 제대로 설명을 해주지 않은 것도 불만이었습니다. 대체 항공기 21편이 투입돼 고립됐던 승객들은 하루 만에 모두 제주를 빠져나갔지만, 제주공항은 이틀째 극심한 몸살을 앓았습니다. KBS 뉴스 강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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