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특검 연장’ 정면 충돌…야 4당 오늘 회동

입력 2017.02.21 (06:19) 수정 2017.02.2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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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 수사 기한 연장을 두고 여야 대립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야권은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오늘까지 연장을 승인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고, 여당은 특검 연장을 당 차원에서 반대한다며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4당 대표들이 오늘 국회에서 회동을 합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특검 연장을 수용하라고 촉구하면서, 연장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공동대응 방침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현재 박주민 의원 등 야당의원 60명이 특검 수사기간을 현행 70일에서 120일로 늘리는 특검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거부한다면 모레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마치 동업자가 동업자를 엄호한다는 맹목적인 방패가 된다는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뜻을 같이 한다면서 황 대행을 압박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어 특검 연장 반대 당론을 채택했습니다.

특검 연장은 전적으로 황교안 권한대행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헌법재판소 심판 이후에도 특검을 계속하자는 것은 대선용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선 정국에 특검 수사를 이용하겠다는 대선용 정치수단에 불과하다고 판단합니다."

특검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끝까지 반대할 경우 법을 개정하기 위해선 정세균 국회의장이 모레 본회의에 직권상정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다만, 국회법에 직권상정할 수 있는 경우를 천재지변이나 국가비상사태, 교섭단체 대표간 합의로 제한하고 있어 특검 수사 연장 사안이 이 경우에 해당되는지를 놓고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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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특검 연장’ 정면 충돌…야 4당 오늘 회동
    • 입력 2017-02-21 06:21:04
    • 수정2017-02-21 19:44:4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특검 수사 기한 연장을 두고 여야 대립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야권은 황교안 권한대행에게 오늘까지 연장을 승인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고, 여당은 특검 연장을 당 차원에서 반대한다며 정면으로 맞섰습니다.

신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야 4당 대표들이 오늘 국회에서 회동을 합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특검 연장을 수용하라고 촉구하면서, 연장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공동대응 방침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현재 박주민 의원 등 야당의원 60명이 특검 수사기간을 현행 70일에서 120일로 늘리는 특검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거부한다면 모레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개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마치 동업자가 동업자를 엄호한다는 맹목적인 방패가 된다는 지탄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뜻을 같이 한다면서 황 대행을 압박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어제 의원총회를 열어 특검 연장 반대 당론을 채택했습니다.

특검 연장은 전적으로 황교안 권한대행이 결정할 문제라면서, 헌법재판소 심판 이후에도 특검을 계속하자는 것은 대선용 정치 공세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선 정국에 특검 수사를 이용하겠다는 대선용 정치수단에 불과하다고 판단합니다."

특검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돼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끝까지 반대할 경우 법을 개정하기 위해선 정세균 국회의장이 모레 본회의에 직권상정하는 방안이 있습니다.

다만, 국회법에 직권상정할 수 있는 경우를 천재지변이나 국가비상사태, 교섭단체 대표간 합의로 제한하고 있어 특검 수사 연장 사안이 이 경우에 해당되는지를 놓고도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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