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입국설 김한솔은 어디에?

입력 2017.02.21 (21:03) 수정 2017.02.2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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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이 어젯밤(20일)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하지만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아직 시신을 요구한 유족은 없다고 밝혀 김한솔이 입국하지 않은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20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

김한솔이 마카오발 비행기로 현지에 도착한다는 현지보도가 나오면서 취재진이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김한솔의 모습은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비행기 탑승객 : "(김한솔을 봤나요?) 아니요. 못 봤습니다."

그런데 새벽 1시를 넘어 김정남의 시신이 있는 병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경찰 특공대가 병원 영안실로 배치되며 경비가 강화된 겁니다.

이어 간호사 두 명이 들어가면서 김한솔이 김정남의 시신을 확인하러 왔다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오가는 사람들마다 카메라 세례를 받을 정도로 취재 경쟁이 불붙었습니다.

결국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오후 기자회견에서 김한솔 입국여부에 대한 질문에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채 아직 시신을 요구한 유가족이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인터뷰> 르 히샴 압둘라(말레이시아 보건부 국장) : "현재까지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한솔이 입국하지 않은쪽에 무게가 실리는 발언입니다.

하지만 일부 현지 언론들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한솔의 신변 보호를 위해 입국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신 인도를 놓고,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대립하는 가운데 김한솔의 행방은 앞으로도 현지에서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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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입국설 김한솔은 어디에?
    • 입력 2017-02-21 21:05:18
    • 수정2017-02-21 22: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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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의 장남 김한솔이 어젯밤(20일) 말레이시아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현지에서는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하지만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아직 시신을 요구한 유족은 없다고 밝혀 김한솔이 입국하지 않은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젯밤(20일)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

김한솔이 마카오발 비행기로 현지에 도착한다는 현지보도가 나오면서 취재진이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김한솔의 모습은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비행기 탑승객 : "(김한솔을 봤나요?) 아니요. 못 봤습니다."

그런데 새벽 1시를 넘어 김정남의 시신이 있는 병원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갔습니다.

경찰 특공대가 병원 영안실로 배치되며 경비가 강화된 겁니다.

이어 간호사 두 명이 들어가면서 김한솔이 김정남의 시신을 확인하러 왔다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오가는 사람들마다 카메라 세례를 받을 정도로 취재 경쟁이 불붙었습니다.

결국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오후 기자회견에서 김한솔 입국여부에 대한 질문에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채 아직 시신을 요구한 유가족이 없다고만 밝혔습니다.

<인터뷰> 르 히샴 압둘라(말레이시아 보건부 국장) : "현재까지 가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우리는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한솔이 입국하지 않은쪽에 무게가 실리는 발언입니다.

하지만 일부 현지 언론들은 말레이시아 당국이 김한솔의 신변 보호를 위해 입국 사실을 밝히지 않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신 인도를 놓고, 북한과 말레이시아가 대립하는 가운데 김한솔의 행방은 앞으로도 현지에서 뜨거운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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