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훈, 투혼과 감동의 질주…삿포로 AG ‘3관왕’

입력 2017.02.22 (21:47) 수정 2017.02.22 (21: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이승훈이 부상 투혼을 펼치며 오늘 하루 금메달 2개를 차지했습니다.

만미터에 이어 후배들을 위해 아픈몸을 이끌고 팀 추월에서도 우승해, 대회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400m를 25바퀴나 돌아야 해 빙상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만m.

이승훈에게 혹독한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대회 직전, 부상을 당한 정강이 통증도 이승훈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힘들 때마다 강한 투지를 발휘하며 경쟁자들을 멀찌 감치 따돌렸습니다.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는 막판으로 갈수록 이승훈은 더욱 힘을 냈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은 13분 18초 59, 이승훈은 일본의 료스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의자에 앉기 조차 힘들 정도로 최선을 다한 레이스였습니다.

불편한 다리로 시상대에 오른 것도 잠시, 이승훈은 후배들을 위해 다시 출발선에 섰습니다.

주형준, 김민석과 함께 팀 추월 출전을 강행한 겁니다.

희생을 실천하는 맏형의 부상 투혼에 후배들도 더욱 힘을 냈습니다.

이승훈은 팀추월에서도 우승해 두개 대회 연속 3관왕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걱정 했는데 목표한 기록도 찾고 금메달로 이어져 너무 좋았고, 팀 추월도 우리 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어 너무나 좋습니다."

이승훈은 내일 매스 스타트 에서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에 도전합니다.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도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습니다.

3,000m와 팀추월에서 일본에 잇따라 패했던 김보름은 최장거리인 5000미터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승훈, 투혼과 감동의 질주…삿포로 AG ‘3관왕’
    • 입력 2017-02-22 21:49:23
    • 수정2017-02-22 21:55:56
    뉴스 9
<앵커 멘트>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이승훈이 부상 투혼을 펼치며 오늘 하루 금메달 2개를 차지했습니다.

만미터에 이어 후배들을 위해 아픈몸을 이끌고 팀 추월에서도 우승해, 대회 3관왕을 달성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400m를 25바퀴나 돌아야 해 빙상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만m.

이승훈에게 혹독한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대회 직전, 부상을 당한 정강이 통증도 이승훈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힘들 때마다 강한 투지를 발휘하며 경쟁자들을 멀찌 감치 따돌렸습니다.

체력이 바닥을 드러내는 막판으로 갈수록 이승훈은 더욱 힘을 냈습니다.

결승선을 통과한 기록은 13분 18초 59, 이승훈은 일본의 료스케를 제치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의자에 앉기 조차 힘들 정도로 최선을 다한 레이스였습니다.

불편한 다리로 시상대에 오른 것도 잠시, 이승훈은 후배들을 위해 다시 출발선에 섰습니다.

주형준, 김민석과 함께 팀 추월 출전을 강행한 겁니다.

희생을 실천하는 맏형의 부상 투혼에 후배들도 더욱 힘을 냈습니다.

이승훈은 팀추월에서도 우승해 두개 대회 연속 3관왕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인터뷰> 이승훈(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 "걱정 했는데 목표한 기록도 찾고 금메달로 이어져 너무 좋았고, 팀 추월도 우리 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어 너무나 좋습니다."

이승훈은 내일 매스 스타트 에서 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에 도전합니다.

여자 장거리 간판 김보름도 화끈한 설욕전을 펼쳤습니다.

3,000m와 팀추월에서 일본에 잇따라 패했던 김보름은 최장거리인 5000미터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