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흙수저 장학금’…성적도 쑥쑥

입력 2017.02.23 (19:24) 수정 2017.02.23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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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년 전 성적 장학금을 없애고, 대신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확대한 대학이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이른바 ‘흙수저’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게 도입 취지였는데요.

어떤 결실을 거뒀을까요?

김진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하숙비를 벌기 위해 일주일에 5번이나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던 대학생 김모씨.

학과 공부 시간은 늘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장학금을 매달 받게 되면서 아르바이트를 줄이고 공부에 더 매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00(고려대학교 학생/음성변조) : "없었던 시간이 생겼던 거잖아요. 같은 출발선 상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서 공평한 기회라고 생각을 해요."

기초수급가정 출신인 박홍빈 씨는 미국 교환학생으로도 선발됐습니다.

현지에서도 최고점에 가까운 학점을 받았습니다.

<녹취> 박홍빈(고려대학교 학생) : "태어나서 한 번도 공부에만 집중해볼 수 있던 시기가 없었는데,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성적도 많이 올랐어요."

기존의 성적 장학금을 없앤 대신 저소득층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 예산을 대폭 늘린 후 성적이 오른 학생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 마동훈(고려대 미래전략실장) : "'정의'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장학금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실행했습니다. 지금은 학생들 교수님들이 1년 전보다는 훨씬 더 많이 이해해주시는 것 같고..."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저소득층 장학제도는 고려대 이후 다른 학교로도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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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의 ‘흙수저 장학금’…성적도 쑥쑥
    • 입력 2017-02-23 19:26:48
    • 수정2017-02-23 19: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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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년 전 성적 장학금을 없애고, 대신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장학금 혜택을 확대한 대학이 주목을 받았었는데요.

이른바 ‘흙수저’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게 도입 취지였는데요.

어떤 결실을 거뒀을까요?

김진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하숙비를 벌기 위해 일주일에 5번이나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던 대학생 김모씨.

학과 공부 시간은 늘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장학금을 매달 받게 되면서 아르바이트를 줄이고 공부에 더 매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00(고려대학교 학생/음성변조) : "없었던 시간이 생겼던 거잖아요. 같은 출발선 상에서 시작하는 것 같아서 공평한 기회라고 생각을 해요."

기초수급가정 출신인 박홍빈 씨는 미국 교환학생으로도 선발됐습니다.

현지에서도 최고점에 가까운 학점을 받았습니다.

<녹취> 박홍빈(고려대학교 학생) : "태어나서 한 번도 공부에만 집중해볼 수 있던 시기가 없었는데,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 성적도 많이 올랐어요."

기존의 성적 장학금을 없앤 대신 저소득층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 예산을 대폭 늘린 후 성적이 오른 학생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뷰> 마동훈(고려대 미래전략실장) : "'정의'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장학금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실행했습니다. 지금은 학생들 교수님들이 1년 전보다는 훨씬 더 많이 이해해주시는 것 같고..."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저소득층 장학제도는 고려대 이후 다른 학교로도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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