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광장] ‘입국금지’ 유승준 2심도 패소…한국 땅 못 밟는다

입력 2017.02.24 (07:25) 수정 2017.02.2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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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씨가 또 다시 화제의 인물로 등장했습니다.

입국을 허락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어제 2심에서도 패소했는데요.

한국으로 돌아올 마지막 기회라며, 입국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인기 가수로 활동한 유승준 씨가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서울고법이 유 씨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유 씨는 지난 2015년,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다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는데요.

지난해 1심 재판부는 유 씨가 국내 활동을 하면, 병역기피 풍조가 만연해질 수 있다며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2심에서도, 비자 발급 거부가 정당하다고 판단한겁니다.

유 씨의 입국 금지 처분은 올해로 15년 째.

공익근무 판정을 받고 입대를 공언했지만, 이듬해 갑자기 한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 시민권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유승준(가수/2001년 신체검사 당시) : "(입대를) 받아들여야 하고 여기서 (병무청) 결정된 사항이니까 그것에 따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승준(가수/2002년 시민권 취득 후) : "본의 아니게 실망시켜드린 것 죄송합니다."

그간 중화권에서 성룡과 손잡고 연예활동을 이어 오던 유 씨,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한국에 오고싶단 희망을 강하게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유승준(가수/지난 2015년) :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다시금 회복하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런 유 씨의 눈물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유 씨 측은 한국 땅으로 돌아올 마지막 기회라며 대법원 상고의사를 밝혔지만, 대법원도 같은 판결을 내릴 경우 영원히 한국 땅을 밟을 수 없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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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4 07:29:58
    • 수정2017-02-24 08: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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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씨가 또 다시 화제의 인물로 등장했습니다.

입국을 허락해달라며 소송을 냈지만, 어제 2심에서도 패소했는데요.

한국으로 돌아올 마지막 기회라며, 입국 의지를 강력히 피력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인기 가수로 활동한 유승준 씨가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서울고법이 유 씨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유 씨는 지난 2015년,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다 거부당하자 소송을 냈는데요.

지난해 1심 재판부는 유 씨가 국내 활동을 하면, 병역기피 풍조가 만연해질 수 있다며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2심에서도, 비자 발급 거부가 정당하다고 판단한겁니다.

유 씨의 입국 금지 처분은 올해로 15년 째.

공익근무 판정을 받고 입대를 공언했지만, 이듬해 갑자기 한국 국적을 버리고 미국 시민권을 얻었습니다.

<인터뷰> 유승준(가수/2001년 신체검사 당시) : "(입대를) 받아들여야 하고 여기서 (병무청) 결정된 사항이니까 그것에 따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승준(가수/2002년 시민권 취득 후) : "본의 아니게 실망시켜드린 것 죄송합니다."

그간 중화권에서 성룡과 손잡고 연예활동을 이어 오던 유 씨,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한국에 오고싶단 희망을 강하게 피력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유승준(가수/지난 2015년) :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다시금 회복하고 싶은 그런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런 유 씨의 눈물에도,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유 씨 측은 한국 땅으로 돌아올 마지막 기회라며 대법원 상고의사를 밝혔지만, 대법원도 같은 판결을 내릴 경우 영원히 한국 땅을 밟을 수 없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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