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경찰 “김정남 시신서 신경작용제 VX 검출”

입력 2017.02.24 (17:06) 수정 2017.02.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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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시신에서 신경작용제 VX가 검출됐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하루 이틀 내에 김정남 가족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시신의 얼굴과 눈 점막에서 신경작용제 'VX'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VX는 가장 독성이 강한 신경작용제로,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돼 수 분 만에 사망에 이르게 할 만큼 강력한 물질입니다.

이 때문에 VX는 '화학무기금지협약'에 따라 화학무기로 분류돼 있고, 유엔 결의에서도 대량살상무기로 정해 생산과 보유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칼리드 아부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김정남 독살을 실행한 여성 용의자 2명 중 1명이 구토를 하는 등 이미 VX 노출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또 VX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VX가 북한과 연루됐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칼리드 경찰청장은 하루 이틀 안에 김정남의 가족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유가족이 온다는 말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결창청장) : "여전히 사망자의 신원확인해 줄 가족 기다리고 있다. 가족들의 DNA 샘플을 채취하길 원한다."

칼리드 청장은 또 유가족이 말레이시아로 오는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접촉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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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경찰 “김정남 시신서 신경작용제 VX 검출”
    • 입력 2017-02-24 17:08:27
    • 수정2017-02-24 17: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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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시신에서 신경작용제 VX가 검출됐다고 말레이시아 경찰이 공식 발표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하루 이틀 내에 김정남 가족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할 것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경찰은 김정남 시신의 얼굴과 눈 점막에서 신경작용제 'VX'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VX는 가장 독성이 강한 신경작용제로, 호흡기나 피부를 통해 인체에 흡수돼 수 분 만에 사망에 이르게 할 만큼 강력한 물질입니다.

이 때문에 VX는 '화학무기금지협약'에 따라 화학무기로 분류돼 있고, 유엔 결의에서도 대량살상무기로 정해 생산과 보유량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칼리드 아부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김정남 독살을 실행한 여성 용의자 2명 중 1명이 구토를 하는 등 이미 VX 노출 증상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또 VX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VX가 북한과 연루됐는지에 대해서는 답변을 피했습니다.

칼리드 경찰청장은 하루 이틀 안에 김정남의 가족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할 것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며 유가족이 온다는 말은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칼리드 아부 바카르(말레이시아 결창청장) : "여전히 사망자의 신원확인해 줄 가족 기다리고 있다. 가족들의 DNA 샘플을 채취하길 원한다."

칼리드 청장은 또 유가족이 말레이시아로 오는 것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접촉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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