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 비상한 관심…“VX, 軍에서나 제조”

입력 2017.02.24 (23:15) 수정 2017.02.25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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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시신에서 검출된 'VX'와 관련해 해외 언론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악의 화학무기가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사실에 놀라면서 출처와 반입경로에 주목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BBC는 이번처럼 암살에 VX가 사용된 것은 전례도 없고 심각한 국제규범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물론 많은 나라들이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BBC는 그러면서 범행에 사용된 'VX'가 밀반입됐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극미량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만큼, 펜 등에 담아올 경우 보안당국의 눈을 피할 수 있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김정남 암살에 최악의 화학무기 VX가 사용됐다며 VX 위험성에 대한 미 보건당국의 분석을 실었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김정남 눈과 얼굴에서 검출된 VX는 "군대 같은 조직이 아니면 만들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VX' 제조과정이 대단히 복잡하고, 극도로 위험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녹취> 야마사토 요스카(前 육상자위대 화학학교장) : "방호장비, 방호 설비, 제조에 관한 지식, 이 세가지를 갖추지 않으면 쉽게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그간 관련 보도에 소극적이었던 중국 관영 CCTV도 'VX' 검출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말레시아 특파원을 연결한 CCTV는 현지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VX'의 특성과 위험성 등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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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4 23:19:46
    • 수정2017-02-25 00: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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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시신에서 검출된 'VX'와 관련해 해외 언론들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악의 화학무기가 김정남 암살에 사용된 사실에 놀라면서 출처와 반입경로에 주목했습니다

보도에 최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영국의 BBC는 이번처럼 암살에 VX가 사용된 것은 전례도 없고 심각한 국제규범위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물론 많은 나라들이 충격과 공포에 휩싸였을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BBC는 그러면서 범행에 사용된 'VX'가 밀반입됐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극미량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는만큼, 펜 등에 담아올 경우 보안당국의 눈을 피할 수 있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는 김정남 암살에 최악의 화학무기 VX가 사용됐다며 VX 위험성에 대한 미 보건당국의 분석을 실었습니다.

일본 NHK 방송은 김정남 눈과 얼굴에서 검출된 VX는 "군대 같은 조직이 아니면 만들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VX' 제조과정이 대단히 복잡하고, 극도로 위험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녹취> 야마사토 요스카(前 육상자위대 화학학교장) : "방호장비, 방호 설비, 제조에 관한 지식, 이 세가지를 갖추지 않으면 쉽게 만들 수 없는 것입니다."

그간 관련 보도에 소극적이었던 중국 관영 CCTV도 'VX' 검출 소식을 이례적으로 신속히 보도했습니다.

말레시아 특파원을 연결한 CCTV는 현지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VX'의 특성과 위험성 등을 상세히 전했습니다.

KBS 뉴스 최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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