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특검 연장 승인” vs 여 “정치 공세”

입력 2017.02.25 (06:16) 수정 2017.02.25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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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의 활동 기간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여야가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야권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 요구를 승인할 것을 강하게 압박했고, 여당은 정치 공세라며 특검 연장 여부는 황 대행이 결정할 문제라고 맞섰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황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법치 훼손이자, 특검의 직무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황 대행이 특검을 숨통을 끊어 놓는다면 이는 면허가 없는 사람이 저지르는 불법 시술이자 범죄 행위에 해당할 것입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황 권한대행이 민심에 귀를 기울여, 특검 연장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대통령 코스프레를 중단하고, 특검의 수사 기간을 연장해줘야 된다."

<녹취> 오신환(바른정당 대변인) : "특검 연장 요청에 대하여 검토 중에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할 것이 아니라 즉각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특검 연장 여부는 황 권한대행이 결정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고, 야권의 압박에 대해선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다분히 정략적인 정치 공세이자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초법적 발상입니다."

또 야당을 향해 '고영태 녹음파일'을 검증하기 위한 청문회 개최를 협의하자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특검 활동이 오는 28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황교안 권한대행은 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숙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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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특검 연장 승인” vs 여 “정치 공세”
    • 입력 2017-02-25 06:20:35
    • 수정2017-02-25 07:4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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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특검의 활동 기간 종료 시점이 가까워지면서 여야가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야권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 요구를 승인할 것을 강하게 압박했고, 여당은 정치 공세라며 특검 연장 여부는 황 대행이 결정할 문제라고 맞섰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황 권한대행이 특검 수사 기간을 연장하지 않는다면 법치 훼손이자, 특검의 직무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취>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황 대행이 특검을 숨통을 끊어 놓는다면 이는 면허가 없는 사람이 저지르는 불법 시술이자 범죄 행위에 해당할 것입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도 황 권한대행이 민심에 귀를 기울여, 특검 연장 요구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녹취> 주승용(국민의당 원내대표) : "대통령 코스프레를 중단하고, 특검의 수사 기간을 연장해줘야 된다."

<녹취> 오신환(바른정당 대변인) : "특검 연장 요청에 대하여 검토 중에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할 것이 아니라 즉각 응답해야 할 것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특검 연장 여부는 황 권한대행이 결정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고, 야권의 압박에 대해선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다분히 정략적인 정치 공세이자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초법적 발상입니다."

또 야당을 향해 '고영태 녹음파일'을 검증하기 위한 청문회 개최를 협의하자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특검 활동이 오는 28일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황교안 권한대행은 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숙고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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