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최종변론 공방…‘대통령 의견서’ 대리인단 대독

입력 2017.02.27 (16:59) 수정 2017.02.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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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와 대통령 측은 최후 진술을 통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의견서를 대리인단이 대독했다고 하는데요?

<리포트>

네, 대통령 대리인단 측 이동흡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의견서를 재판정에서 대신 낭독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의견서를 통해 탄핵 소추 사유가 적법하지 않고, 소추 근거가 되는 각종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씨에게 국가 기밀 문건을 전달한 적이 없고 최씨가 국정개입을 하도록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설립 과정에서 갖었던 선의가 믿었던 사람에 의해 왜곡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다고 말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기업들의 기부가 뇌물로 오해를 받고,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대통령 대리인단 측의 최종 변론이 계속 진행중입니다.

앞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측은 오후 2시부터 1시간 반 가량 최후진술을 진행했는데요,

먼저 권성동 위원장이 탄핵심판에 대한 의견을 밝혔고, 대리인단 변호사 3명이 소추 사유를 쟁점별로 설명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통해 정의를 갈망하는 국민이 승리했음 선언해주길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황정근 변호사 등 국회 소추위원단 측 변호인들이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 17개를 개괄적으로 설명하면서 파면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소추위원단 측은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광범위하게, 그리고 중대하게 위배했다"면서 "국민의 이름으로 파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하며 최후진술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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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7 17:02:11
    • 수정2017-02-27 17: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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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의 최종 변론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회와 대통령 측은 최후 진술을 통해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강병수 기자,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의견서를 대리인단이 대독했다고 하는데요?

<리포트>

네, 대통령 대리인단 측 이동흡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의견서를 재판정에서 대신 낭독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의견서를 통해 탄핵 소추 사유가 적법하지 않고, 소추 근거가 되는 각종 의혹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최순실씨에게 국가 기밀 문건을 전달한 적이 없고 최씨가 국정개입을 하도록 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미르와 K스포츠 재단의 설립 과정에서 갖었던 선의가 믿었던 사람에 의해 왜곡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다고 말했는데요,

이와 관련해 기업들의 기부가 뇌물로 오해를 받고,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습니다.

지금은 대통령 대리인단 측의 최종 변론이 계속 진행중입니다.

앞서, 국회 탄핵소추위원단 측은 오후 2시부터 1시간 반 가량 최후진술을 진행했는데요,

먼저 권성동 위원장이 탄핵심판에 대한 의견을 밝혔고, 대리인단 변호사 3명이 소추 사유를 쟁점별로 설명했습니다.

권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통해 정의를 갈망하는 국민이 승리했음 선언해주길 바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황정근 변호사 등 국회 소추위원단 측 변호인들이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 사유 17개를 개괄적으로 설명하면서 파면의 필요성을 주장했습니다.

소추위원단 측은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광범위하게, 그리고 중대하게 위배했다"면서 "국민의 이름으로 파면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하며 최후진술을 마쳤습니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서 KBS 뉴스 강병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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