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재확산 비상…이번에는 ‘H5N8’형

입력 2017.03.02 (06:15) 수정 2017.03.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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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새가 북상하면서 AI 재확산을 막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이번 겨울 전국을 휩쓸었던 H5N6형 AI 바이러스와 달리, 이번에는 'H5N8'형 AI가 확산하고 있어 초기 방역에 어려움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AI가 발생한 강진 육용오리 농가입니다.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8형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녹취> 강진군 방역 담당자 : "(AI가 확인된 이후) 매몰 처분을 시작해서 잔존물 처리와 소독 작업까지 다 완료했습니다."

최근 해남과 전북 김제 충남 청양 등 전국 7개 시군에서도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올 겨울 유행한 H5N6형에 이어 지난달부터는 H5N8형 AI가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도 이 바이러스가 확산해 전남 190개 농가의 닭과 오리 379만 마리가 매몰됐습니다.

오리에 많이 감염되는 이 바이러스는 눈에 띄는 임상 증상이 비교적 늦게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최근 H5N8형 AI가 발생한 농장 대부분이 농가의 의심신고가 아닌, 출하 전 검사나 전수 검사 과정에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초기에 차단하지 않을 경우 축산 차량 등을 통한 기계적인 전파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인터뷰> 배윤환(전라남도 축산과장) : "인후 검사라든가 분변 검사를 하면 그 때 (AI 감염이) 발견되는 그런 추세로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AI 재확산을 막기 위해 호남에 이어 충남과 경기 등에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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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재확산 비상…이번에는 ‘H5N8’형
    • 입력 2017-03-02 06:16:35
    • 수정2017-03-02 09: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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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철새가 북상하면서 AI 재확산을 막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이번 겨울 전국을 휩쓸었던 H5N6형 AI 바이러스와 달리, 이번에는 'H5N8'형 AI가 확산하고 있어 초기 방역에 어려움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AI가 발생한 강진 육용오리 농가입니다.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 H5N8형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녹취> 강진군 방역 담당자 : "(AI가 확인된 이후) 매몰 처분을 시작해서 잔존물 처리와 소독 작업까지 다 완료했습니다." 최근 해남과 전북 김제 충남 청양 등 전국 7개 시군에서도 같은 바이러스가 검출됐습니다. 올 겨울 유행한 H5N6형에 이어 지난달부터는 H5N8형 AI가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 지난 2014년과 2015년에도 이 바이러스가 확산해 전남 190개 농가의 닭과 오리 379만 마리가 매몰됐습니다. 오리에 많이 감염되는 이 바이러스는 눈에 띄는 임상 증상이 비교적 늦게 나타납니다. 이 때문에 최근 H5N8형 AI가 발생한 농장 대부분이 농가의 의심신고가 아닌, 출하 전 검사나 전수 검사 과정에서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초기에 차단하지 않을 경우 축산 차량 등을 통한 기계적인 전파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인터뷰> 배윤환(전라남도 축산과장) : "인후 검사라든가 분변 검사를 하면 그 때 (AI 감염이) 발견되는 그런 추세로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AI 재확산을 막기 위해 호남에 이어 충남과 경기 등에도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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