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오는 6일자로 北과 비자면제협정 파기”

입력 2017.03.02 (17:03) 수정 2017.03.02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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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 사건을 놓고 북한과 갈등을 빚어온 말레이시아가 북한과의 비자면제 협정을 파기하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또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리정철을 북한으로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과의 비자면제 협정을 파기하기로 했습니다.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오는 6일자로 북한과의 비자면제 협정을 파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와 북한 간 비자 면제 협정은 지난 2009년 체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8년만에 협정이 파기되면 양국 국민은 상대국가 방문을 위해 별도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번 조치는 북한의 외화벌이 등에 적잖은 타격을 미칠 전망입니다.

현재 말레이시아 광산 등에 천여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다, 사업차 현지를 찾는 북한인들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는 김정남 암살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리정철을 북한으로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모하메드 아판디 말레이시아 검찰총장은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 리정철에 대한 기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리정철은 김정남 암살 사건 직후 평양으로 달아난 다른 북한 국적 용의자들을 실무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리정철이 북한으로 추방되면 김정남 암살과 북한의 연계성에 대한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는 상당 부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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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 “오는 6일자로 北과 비자면제협정 파기”
    • 입력 2017-03-02 17:04:52
    • 수정2017-03-02 19:5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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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 사건을 놓고 북한과 갈등을 빚어온 말레이시아가 북한과의 비자면제 협정을 파기하기로 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또 용의자 가운데 한 명인 리정철을 북한으로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정부가 북한과의 비자면제 협정을 파기하기로 했습니다.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국가 안보를 위해 오는 6일자로 북한과의 비자면제 협정을 파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와 북한 간 비자 면제 협정은 지난 2009년 체결됐습니다.

이에 따라 8년만에 협정이 파기되면 양국 국민은 상대국가 방문을 위해 별도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합니다.

이번 조치는 북한의 외화벌이 등에 적잖은 타격을 미칠 전망입니다.

현재 말레이시아 광산 등에 천여명의 북한 근로자들이 근무하고 있는데다, 사업차 현지를 찾는 북한인들도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말레이시아는 김정남 암살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리정철을 북한으로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모하메드 아판디 말레이시아 검찰총장은 결정적인 증거가 없어 리정철에 대한 기소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리정철은 김정남 암살 사건 직후 평양으로 달아난 다른 북한 국적 용의자들을 실무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리정철이 북한으로 추방되면 김정남 암살과 북한의 연계성에 대한 말레이시아 당국의 수사는 상당 부분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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