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 관광당국, 한국 여행 상품 판매금지”

입력 2017.03.02 (21:07) 수정 2017.03.02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당국은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제재가 아닌 것처럼 말해왔는데요.

그러나 실제로는 중국 관광당국도 직접 주요 여행사들에게, 한국 여행 상품을 판매하지 말라고, 구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단독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2일) 오후 4시 중국 관광당국인 국가여유국이 베이징에 주요여행사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중국 당국은 앞으로 한국행 여행 상품을 아예 판매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여행업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다수의 현지 여행사들이 이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중국이 판매금지를 요구한 품목은 일반 여행상품 뿐아니라 크루즈 여행까지 포함됐습니다.

<녹취> 여행사 관계자 : "단체 뿐만 아니라 크루즈도 한국을 경유해서 보내지 말라 그랬대요. (중국)여행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맞대요."

앞서 지난해말 한국행 단체여행을 20% 축소시킨데 이어 한국 관광산업에 대한 보복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천700만 명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800만 명이 중국인이었습니다.

이번 조치가 우리 관광산업에는 직격탄일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관련업계 관계자 :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겠죠. 어떤 대책을 수립하기가 참 난감합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까지 직접 나서는 등 점차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中 관광당국, 한국 여행 상품 판매금지”
    • 입력 2017-03-02 21:09:32
    • 수정2017-03-02 21:58:16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 당국은 정부 차원의 공식적인 제재가 아닌 것처럼 말해왔는데요.

그러나 실제로는 중국 관광당국도 직접 주요 여행사들에게, 한국 여행 상품을 판매하지 말라고, 구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상하이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단독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2일) 오후 4시 중국 관광당국인 국가여유국이 베이징에 주요여행사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중국 당국은 앞으로 한국행 여행 상품을 아예 판매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여행업계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다수의 현지 여행사들이 이런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중국이 판매금지를 요구한 품목은 일반 여행상품 뿐아니라 크루즈 여행까지 포함됐습니다.

<녹취> 여행사 관계자 : "단체 뿐만 아니라 크루즈도 한국을 경유해서 보내지 말라 그랬대요. (중국)여행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맞대요."

앞서 지난해말 한국행 단체여행을 20% 축소시킨데 이어 한국 관광산업에 대한 보복을 더욱 노골화하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천700만 명 가운데 절반에 이르는 800만 명이 중국인이었습니다.

이번 조치가 우리 관광산업에는 직격탄일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관련업계 관계자 : "앞으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지 지켜봐야겠죠. 어떤 대책을 수립하기가 참 난감합니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정부까지 직접 나서는 등 점차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