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차기 정부로” vs “연내 배치”

입력 2017.03.02 (23:07) 수정 2017.03.0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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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의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의원이 어제 한민구 국방장관을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송 의원은 차기 정부로 사드 배치를 넘기라고 말했고 한 장관은 연내 사드 배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경선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어제 한민구 국방장관을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사드 배치를 서둘러서는 안되며 차기 정부로 넘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장관은 연내에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송 의원은 사드 배치가 국회 비준 사항이라는 주장했고 한 장관은 비준 사항이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 캠프 측은 송 의원이 개인 의원 자격으로 국방장관을 만났다며 캠프 총괄본부장 자격으로 만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송 의원이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에 다녀온 만큼 그 연장선에서 국방장관을 만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의원 측은 예전부터 국회의원 자격으로 사드 반대활동을 해왔다며 성주 김천 주민들의 민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방장관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선 일자가 잡히지도 않았는데 차기 정부 운운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상당히 오만하게 비춰질 거라며 역시 안보와 관련해 불감증의 극치를 보여주는 후보의 캠프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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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드, 차기 정부로” vs “연내 배치”
    • 입력 2017-03-02 23:11:40
    • 수정2017-03-02 23: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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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문제로 중국의 압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송영길 의원이 어제 한민구 국방장관을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송 의원은 차기 정부로 사드 배치를 넘기라고 말했고 한 장관은 연내 사드 배치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경선 캠프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어제 한민구 국방장관을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송영길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사드 배치를 서둘러서는 안되며 차기 정부로 넘기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한민구 국방장관은 연내에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송 의원은 사드 배치가 국회 비준 사항이라는 주장했고 한 장관은 비준 사항이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문재인 전 대표 캠프 측은 송 의원이 개인 의원 자격으로 국방장관을 만났다며 캠프 총괄본부장 자격으로 만난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송 의원이 최근 사드 배치와 관련해 중국에 다녀온 만큼 그 연장선에서 국방장관을 만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송 의원 측은 예전부터 국회의원 자격으로 사드 반대활동을 해왔다며 성주 김천 주민들의 민원을 확인하기 위해 국방장관을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대선 일자가 잡히지도 않았는데 차기 정부 운운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상당히 오만하게 비춰질 거라며 역시 안보와 관련해 불감증의 극치를 보여주는 후보의 캠프라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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