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산란 이동 본격화…순찰 활동도 시작

입력 2017.03.03 (19:25) 수정 2017.03.0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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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두꺼비들도 산란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예년보다 조금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는데요,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애의 울음소리를 내며 산에서 내려온 두꺼비들.

최근 내린 봄비에 겨울잠을 깨고,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알을 낳으러 가는 두꺼비들의 이동 시기는 2월 평균 기온과 강수량에 영향을 받습니다.

올해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예년보다 열흘가량 늦어졌습니다.

<인터뷰> 김길우(청주 두꺼비 모니터링 담당) : "올해 같은 경우에는 날씨가 추워졌다 따뜻했다 반복하면서 두꺼비의 산란이 좀 늦어진..."

산란지인 습지에 다다르기까지 두꺼비들 앞에는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서식지와 산란지 사이에 이렇게 도로라도 나 있으면 차에 밟히는, 이른바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농수로도 피할 수 없는 장애가 됩니다.

두꺼비들을 위험에서 구하고 잘 산란하도록 돕기 위해 인근 주민들이 순찰대를 꾸려 활동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남궁종혁(청주 두꺼비 순찰대) : "아침저녁으로 와서 농수로에 있는 걸 꺼내서 산란지로 내려 주고. 또 산란이 끝나면 다시 또 올라가잖아요, 그럼 또 빠진 애를 산으로 올려주고..."

경칩을 지나 산란을 마친 어미 두꺼비들은 이달 말까지, 알에서 나온 새끼 두꺼비들은 5월 말쯤 산으로 다시 이동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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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꺼비’ 산란 이동 본격화…순찰 활동도 시작
    • 입력 2017-03-03 19:31:35
    • 수정2017-03-03 19: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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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이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두꺼비들도 산란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예년보다 조금 늦게 모습을 드러냈다는데요, 진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구애의 울음소리를 내며 산에서 내려온 두꺼비들.

최근 내린 봄비에 겨울잠을 깨고,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알을 낳으러 가는 두꺼비들의 이동 시기는 2월 평균 기온과 강수량에 영향을 받습니다.

올해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예년보다 열흘가량 늦어졌습니다.

<인터뷰> 김길우(청주 두꺼비 모니터링 담당) : "올해 같은 경우에는 날씨가 추워졌다 따뜻했다 반복하면서 두꺼비의 산란이 좀 늦어진..."

산란지인 습지에 다다르기까지 두꺼비들 앞에는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서식지와 산란지 사이에 이렇게 도로라도 나 있으면 차에 밟히는, 이른바 로드킬을 당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농수로도 피할 수 없는 장애가 됩니다.

두꺼비들을 위험에서 구하고 잘 산란하도록 돕기 위해 인근 주민들이 순찰대를 꾸려 활동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남궁종혁(청주 두꺼비 순찰대) : "아침저녁으로 와서 농수로에 있는 걸 꺼내서 산란지로 내려 주고. 또 산란이 끝나면 다시 또 올라가잖아요, 그럼 또 빠진 애를 산으로 올려주고..."

경칩을 지나 산란을 마친 어미 두꺼비들은 이달 말까지, 알에서 나온 새끼 두꺼비들은 5월 말쯤 산으로 다시 이동합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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