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 50만 위안 벌금…20여 곳 영업 정지

입력 2017.03.07 (06:10) 수정 2017.03.07 (06: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의 이른바 '사드 보복'이 중국 전역으로 확대된 가운데 롯데가 상품 가격 표시를 위반했다며 50만 위안의 벌금 폭탄을 부과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표적 단속으로 롯데마트가 20여 곳이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과 가까운 롯데마트 지우시엔챠오점입니다.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는 어제 이 롯데마트에 벌금 50만 위안, 우리돈 8천3백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판촉행사 기간 가격을 부풀린 뒤 할인한 것처럼 속여 표시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불법 광고물 부착을 이유로 벌금을 부과한 뒤 나온 벌금 폭탄입니다.

<인터뷰>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합법적인 권익을 법에 따라 보호할 것입니다. 동시에 외국 기업의 중국에서 경영은 반드시 법과 규정에 따라야 합니다."

벌금 부과와 함께 영업정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롯데마트 20여 개 점포가 소방법과 시설법 위반으로 꼬투리가 잡혀 영업 정지를 당했습니다.

또한 중국내 120개 롯데 점포는 중국인들의 불매 운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롯데 상품을 쌓아 놓고 건설 중장비를 동원해 폐기하는 시위가 벌어지는가 하면, 한국 화장품 판촉 행사를 항의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녹취> 항의 중국인 : "전 중국이 롯데 불매운동하고 있는데 당신들은 한국사람을 불러서 중국인의 돈을 벌려고 하다니, 한국인 가라!"

중국은 이달 말로 예정된 보아오 포럼에 산업부 장관의 초청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또 5월에 열리는 일대일로 국제포럼에는 아예 초청장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사드 보복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롯데에 50만 위안 벌금…20여 곳 영업 정지
    • 입력 2017-03-07 06:12:03
    • 수정2017-03-07 06:27:0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중국의 이른바 '사드 보복'이 중국 전역으로 확대된 가운데 롯데가 상품 가격 표시를 위반했다며 50만 위안의 벌금 폭탄을 부과했습니다.

중국 당국의 표적 단속으로 롯데마트가 20여 곳이 영업정지를 당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과 가까운 롯데마트 지우시엔챠오점입니다.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는 어제 이 롯데마트에 벌금 50만 위안, 우리돈 8천3백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판촉행사 기간 가격을 부풀린 뒤 할인한 것처럼 속여 표시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불법 광고물 부착을 이유로 벌금을 부과한 뒤 나온 벌금 폭탄입니다.

<인터뷰>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합법적인 권익을 법에 따라 보호할 것입니다. 동시에 외국 기업의 중국에서 경영은 반드시 법과 규정에 따라야 합니다."

벌금 부과와 함께 영업정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롯데마트 20여 개 점포가 소방법과 시설법 위반으로 꼬투리가 잡혀 영업 정지를 당했습니다.

또한 중국내 120개 롯데 점포는 중국인들의 불매 운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롯데 상품을 쌓아 놓고 건설 중장비를 동원해 폐기하는 시위가 벌어지는가 하면, 한국 화장품 판촉 행사를 항의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녹취> 항의 중국인 : "전 중국이 롯데 불매운동하고 있는데 당신들은 한국사람을 불러서 중국인의 돈을 벌려고 하다니, 한국인 가라!"

중국은 이달 말로 예정된 보아오 포럼에 산업부 장관의 초청을 일방적으로 취소했습니다.또 5월에 열리는 일대일로 국제포럼에는 아예 초청장도 보내지 않았습니다.

사드 보복이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