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카드 부정승차 기승…수백만 원 벌금도

입력 2017.03.07 (07:37) 수정 2017.03.0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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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돈 몇 푼 아끼자고 자녀의 할인카드 등을 이용해 지하철을 탔다가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엔 개찰구마다 이런 얌체 행위를 걸러내는 카드 식별기가 설치됐다고 하는데요,

이전의 행위까지 모두 추적이 가능해서 많게는 수백만 원의 벌금을 내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개찰구를 넘어가거나, 아예 밑으로 기어서 반대편으로 가기도 합니다.

최근엔 할인카드 부정 사용이 기승입니다.

이 대학생도 개찰구에 카드를 찍었다가 역무원에게 바로 적발됩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직원 : "지금 이거 어린이용이죠. 그렇죠? 청소년도 아니고, 그렇죠?"

<녹취> 부정 승차 승객(음성변조) : "제 티머니(카드)에 돈이 없어서 (동생카드) 오늘 하루 빌리겠다고 했는데…."

구간 운임 1,350원에다 30배의 부가금까지 더해져 모두 4만 1,850원의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지난 1월엔 엄마가 자녀의 교통카드를 상습적으로 부정 사용하다 272만 원의 부가금을 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엔 외국인들까지 부정승차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녹취> 부정 승차 외국인 승객(음성변조) : "죄송합니다. 저는 잘 몰라요. 저는 외국 사람. 카드 바꿔주세요."

이 같은 부정승차를 막기 위해 서울 지하철에는 역마다 카드 식별 장치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어린이용, 청소년용, 경로용 등 할인카드별로 각각 다른 색깔이 표시됩니다.

<인터뷰> 박관홍(서울메트로 역무원) : "(부정승차를 하면) 일단, 기본요금에 부가금 30배를 더해서 기본요금의 31배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적발된 부정승차는 사상 최대인 4만 2천여 건.

앞으로 2주 동안 수도권 모든 역에서 부정승차 일제 단속이 실시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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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인카드 부정승차 기승…수백만 원 벌금도
    • 입력 2017-03-07 07:41:41
    • 수정2017-03-07 0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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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몇 푼 아끼자고 자녀의 할인카드 등을 이용해 지하철을 탔다가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엔 개찰구마다 이런 얌체 행위를 걸러내는 카드 식별기가 설치됐다고 하는데요,

이전의 행위까지 모두 추적이 가능해서 많게는 수백만 원의 벌금을 내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통카드를 찍지 않고 개찰구를 넘어가거나, 아예 밑으로 기어서 반대편으로 가기도 합니다.

최근엔 할인카드 부정 사용이 기승입니다.

이 대학생도 개찰구에 카드를 찍었다가 역무원에게 바로 적발됩니다.

<녹취> 서울메트로 직원 : "지금 이거 어린이용이죠. 그렇죠? 청소년도 아니고, 그렇죠?"

<녹취> 부정 승차 승객(음성변조) : "제 티머니(카드)에 돈이 없어서 (동생카드) 오늘 하루 빌리겠다고 했는데…."

구간 운임 1,350원에다 30배의 부가금까지 더해져 모두 4만 1,850원의 벌금이 부과됐습니다.

지난 1월엔 엄마가 자녀의 교통카드를 상습적으로 부정 사용하다 272만 원의 부가금을 내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엔 외국인들까지 부정승차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녹취> 부정 승차 외국인 승객(음성변조) : "죄송합니다. 저는 잘 몰라요. 저는 외국 사람. 카드 바꿔주세요."

이 같은 부정승차를 막기 위해 서울 지하철에는 역마다 카드 식별 장치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어린이용, 청소년용, 경로용 등 할인카드별로 각각 다른 색깔이 표시됩니다.

<인터뷰> 박관홍(서울메트로 역무원) : "(부정승차를 하면) 일단, 기본요금에 부가금 30배를 더해서 기본요금의 31배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 지하철에서 적발된 부정승차는 사상 최대인 4만 2천여 건.

앞으로 2주 동안 수도권 모든 역에서 부정승차 일제 단속이 실시됩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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