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동물 학대…문제의 사파리 동물원에 폐쇄 명령

입력 2017.03.14 (09:46) 수정 2017.03.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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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4년간 동물 5백여마리가 죽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의 한 동물원이 결국, 폐장 명령을 받았습니다.

<리포트>

영국 잉글랜드 북부 컴브리아에 위치한 사우스 레이크 사파리 동물원입니다.

올해 1월에 있었던 동물 복지 감사 결과 이곳 동물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펭귄 사육장은 온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기온이 29도까지 치솟았고, 물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설물 관리 소홀로 인해 기린과 코끼리가 우리에서 싸우다 죽기도 했는데요.

사자 등 일부 동물은 수용 공간 부족으로 안락사를 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2013년에는 호랑이 우리의 잠금장치가 풀려 사육사가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죠.

<인터뷰> 사육사 유족 : "동생이 죽은 지 4년이에요. 그때 폐쇄됐더라면 이런 동물 학대가 없었겠죠."

결국, 문제의 동물원은 폐장 시켰지만 동물원 운영자가 사육사들에게 동물의 시신을 처리하고 비밀을 유지하도록 한 정황까지 드러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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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동물 학대…문제의 사파리 동물원에 폐쇄 명령
    • 입력 2017-03-14 09:47:43
    • 수정2017-03-14 1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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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4년간 동물 5백여마리가 죽은 것으로 알려진 영국의 한 동물원이 결국, 폐장 명령을 받았습니다.

<리포트>

영국 잉글랜드 북부 컴브리아에 위치한 사우스 레이크 사파리 동물원입니다.

올해 1월에 있었던 동물 복지 감사 결과 이곳 동물은 열악한 환경에서 사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펭귄 사육장은 온도 관리가 제대로 안 돼 기온이 29도까지 치솟았고, 물도 거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시설물 관리 소홀로 인해 기린과 코끼리가 우리에서 싸우다 죽기도 했는데요.

사자 등 일부 동물은 수용 공간 부족으로 안락사를 당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2013년에는 호랑이 우리의 잠금장치가 풀려 사육사가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죠.

<인터뷰> 사육사 유족 : "동생이 죽은 지 4년이에요. 그때 폐쇄됐더라면 이런 동물 학대가 없었겠죠."

결국, 문제의 동물원은 폐장 시켰지만 동물원 운영자가 사육사들에게 동물의 시신을 처리하고 비밀을 유지하도록 한 정황까지 드러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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