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상버스, ‘가뭄에 콩 나듯’ 운행…그나마 고장
입력 2017.03.15 (21:39)
수정 2017.03.1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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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장애우 등 이른바 교통 약자들이 탈 수 있는 버스를 저상버스라고 부르는데요.
정부는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도입했지만 정작 실제 운행 대수도 적은 데다 그나마 고장 난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애우와 같이 저상버스를 타기 위해 나가 봤습니다.
<녹취> "(탈 수 있어요?) 이 차는 (고장 나서) 못 탑니다."
다음 차도 마찬가집니다.
<녹취> "오래돼서... 이 차는 내일모레 폐차 들어갈 차거든요."
어떤 버스는 리프트를 내렸지만 곧바로 고장 나면서 도로에서 멈췄습니다.
그나마 재정이 열악한 버스회사가 운행하는 노선은 고장 난 저상버스조차 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박영춘(장애우) :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도 저상버스가 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버스회사 측은 그러나 이용이 많지 않다보니 고장이 잦고, 수리비도 몇백만 원이나 돼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버스 정비사 : "가끔씩 타니까 점검을 그때그때 못해서 이물질이 많이 들어가고 부식이 돼서 작동이 안 되는 거죠."
낮은 이용과 잦은 고장, 정비소홀, 이에 따른 외면이 반복되는 셈입니다.
<인터뷰> 박상천(민주버스노조위원장) : "막상 장애인들이 타려고 하면 작동이 안되고 버스 기사들도 작동이 안 되는 것을 아니까 태우려고 하지 않아요. 배차간격도 느리고…."
전국에서 운행 중인 저상버스는 전체 시내버스의 19% 인 6천 4백여 대, 2억 원을 넘는 고가로 구입시 1억 원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지원하는데 지금까지 투입된 지원금은 7천6백억 원이나 됩니다.
정부는 2021년까지 저상버스를 전체 버스의 41%까지 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그러나 당국의 감독과 실질적인 지원이 없는 한, 저상버스는 장애인이 외면하는 세금버스가 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장애우 등 이른바 교통 약자들이 탈 수 있는 버스를 저상버스라고 부르는데요.
정부는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도입했지만 정작 실제 운행 대수도 적은 데다 그나마 고장 난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애우와 같이 저상버스를 타기 위해 나가 봤습니다.
<녹취> "(탈 수 있어요?) 이 차는 (고장 나서) 못 탑니다."
다음 차도 마찬가집니다.
<녹취> "오래돼서... 이 차는 내일모레 폐차 들어갈 차거든요."
어떤 버스는 리프트를 내렸지만 곧바로 고장 나면서 도로에서 멈췄습니다.
그나마 재정이 열악한 버스회사가 운행하는 노선은 고장 난 저상버스조차 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박영춘(장애우) :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도 저상버스가 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버스회사 측은 그러나 이용이 많지 않다보니 고장이 잦고, 수리비도 몇백만 원이나 돼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버스 정비사 : "가끔씩 타니까 점검을 그때그때 못해서 이물질이 많이 들어가고 부식이 돼서 작동이 안 되는 거죠."
낮은 이용과 잦은 고장, 정비소홀, 이에 따른 외면이 반복되는 셈입니다.
<인터뷰> 박상천(민주버스노조위원장) : "막상 장애인들이 타려고 하면 작동이 안되고 버스 기사들도 작동이 안 되는 것을 아니까 태우려고 하지 않아요. 배차간격도 느리고…."
전국에서 운행 중인 저상버스는 전체 시내버스의 19% 인 6천 4백여 대, 2억 원을 넘는 고가로 구입시 1억 원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지원하는데 지금까지 투입된 지원금은 7천6백억 원이나 됩니다.
정부는 2021년까지 저상버스를 전체 버스의 41%까지 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그러나 당국의 감독과 실질적인 지원이 없는 한, 저상버스는 장애인이 외면하는 세금버스가 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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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상버스, ‘가뭄에 콩 나듯’ 운행…그나마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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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15 21:40:38
- 수정2017-03-15 21: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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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장애우 등 이른바 교통 약자들이 탈 수 있는 버스를 저상버스라고 부르는데요.
정부는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도입했지만 정작 실제 운행 대수도 적은 데다 그나마 고장 난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애우와 같이 저상버스를 타기 위해 나가 봤습니다.
<녹취> "(탈 수 있어요?) 이 차는 (고장 나서) 못 탑니다."
다음 차도 마찬가집니다.
<녹취> "오래돼서... 이 차는 내일모레 폐차 들어갈 차거든요."
어떤 버스는 리프트를 내렸지만 곧바로 고장 나면서 도로에서 멈췄습니다.
그나마 재정이 열악한 버스회사가 운행하는 노선은 고장 난 저상버스조차 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박영춘(장애우) :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도 저상버스가 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버스회사 측은 그러나 이용이 많지 않다보니 고장이 잦고, 수리비도 몇백만 원이나 돼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버스 정비사 : "가끔씩 타니까 점검을 그때그때 못해서 이물질이 많이 들어가고 부식이 돼서 작동이 안 되는 거죠."
낮은 이용과 잦은 고장, 정비소홀, 이에 따른 외면이 반복되는 셈입니다.
<인터뷰> 박상천(민주버스노조위원장) : "막상 장애인들이 타려고 하면 작동이 안되고 버스 기사들도 작동이 안 되는 것을 아니까 태우려고 하지 않아요. 배차간격도 느리고…."
전국에서 운행 중인 저상버스는 전체 시내버스의 19% 인 6천 4백여 대, 2억 원을 넘는 고가로 구입시 1억 원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지원하는데 지금까지 투입된 지원금은 7천6백억 원이나 됩니다.
정부는 2021년까지 저상버스를 전체 버스의 41%까지 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그러나 당국의 감독과 실질적인 지원이 없는 한, 저상버스는 장애인이 외면하는 세금버스가 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휠체어 등을 이용하는 장애우 등 이른바 교통 약자들이 탈 수 있는 버스를 저상버스라고 부르는데요.
정부는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도입했지만 정작 실제 운행 대수도 적은 데다 그나마 고장 난 경우가 많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경호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장애우와 같이 저상버스를 타기 위해 나가 봤습니다.
<녹취> "(탈 수 있어요?) 이 차는 (고장 나서) 못 탑니다."
다음 차도 마찬가집니다.
<녹취> "오래돼서... 이 차는 내일모레 폐차 들어갈 차거든요."
어떤 버스는 리프트를 내렸지만 곧바로 고장 나면서 도로에서 멈췄습니다.
그나마 재정이 열악한 버스회사가 운행하는 노선은 고장 난 저상버스조차 보기 힘듭니다.
<인터뷰> 박영춘(장애우) :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도 저상버스가 오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버스회사 측은 그러나 이용이 많지 않다보니 고장이 잦고, 수리비도 몇백만 원이나 돼서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버스 정비사 : "가끔씩 타니까 점검을 그때그때 못해서 이물질이 많이 들어가고 부식이 돼서 작동이 안 되는 거죠."
낮은 이용과 잦은 고장, 정비소홀, 이에 따른 외면이 반복되는 셈입니다.
<인터뷰> 박상천(민주버스노조위원장) : "막상 장애인들이 타려고 하면 작동이 안되고 버스 기사들도 작동이 안 되는 것을 아니까 태우려고 하지 않아요. 배차간격도 느리고…."
전국에서 운행 중인 저상버스는 전체 시내버스의 19% 인 6천 4백여 대, 2억 원을 넘는 고가로 구입시 1억 원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지원하는데 지금까지 투입된 지원금은 7천6백억 원이나 됩니다.
정부는 2021년까지 저상버스를 전체 버스의 41%까지 올리겠다는 목표입니다.
그러나 당국의 감독과 실질적인 지원이 없는 한, 저상버스는 장애인이 외면하는 세금버스가 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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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kyung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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