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캠 피싱’ 당했던 대로…유포 협박 20대 구속

입력 2017.03.16 (19:12) 수정 2017.03.1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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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몸 사진을 찍게 유도하고는 이를 지인에게 유포한다고 협박하는 이른바, '몸캠 피싱'으로 수천만 원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2년 전 자신이 당한 피해방법을 그대로 이용해 이번에는 250여 명을 상대로 돈을 뜯어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작위 채팅 애플리케이션의 한 대화 장면입니다.

다정하게 굴면서 알몸 사진을 보내라고 유도하더니, 원하는 사진을 받자 마자 태도가 돌변합니다.

돈을 보내지 않으면 지인들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합니다.

이른바 '몸캠 피싱' 수법입니다.

24살 김 모 씨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방식으로 남성 250여 명으로부터 2천 4백만원을 뜯어냈습니다.

채팅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목록에는 이성을 찾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상대를 구하는 쪽지도 도착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갖고 있던 한 여성의 사진을 미리 준비해, 피해 남성들에게 자신이 여성이라고 믿도록 만들었습니다.

대화를 하면서는 SNS를 통해 확보한 상대방의 지인 이름을 거론하면서 돈을 보내지 않으면 창피스런 사진들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인터뷰> 김보규(서울 서대문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피의자 또한 2년여전 쯤에 채팅을 통하여 비슷한 피해를 당한 이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가해자에게 접근해 범행 수법을 전수받아..."

경찰은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점을 이용해 범행이 이뤄졌다며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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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캠 피싱’ 당했던 대로…유포 협박 20대 구속
    • 입력 2017-03-16 19:14:35
    • 수정2017-03-16 19: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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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알몸 사진을 찍게 유도하고는 이를 지인에게 유포한다고 협박하는 이른바, '몸캠 피싱'으로 수천만 원을 뜯어낸 2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2년 전 자신이 당한 피해방법을 그대로 이용해 이번에는 250여 명을 상대로 돈을 뜯어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무작위 채팅 애플리케이션의 한 대화 장면입니다.

다정하게 굴면서 알몸 사진을 보내라고 유도하더니, 원하는 사진을 받자 마자 태도가 돌변합니다.

돈을 보내지 않으면 지인들에게 사진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합니다.

이른바 '몸캠 피싱' 수법입니다.

24살 김 모 씨는 지난 2015년 8월부터 최근까지 이런 방식으로 남성 250여 명으로부터 2천 4백만원을 뜯어냈습니다.

채팅 애플리케이션입니다.

목록에는 이성을 찾는 사람들이 가득합니다.

가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상대를 구하는 쪽지도 도착했습니다.

김 씨는 자신이 갖고 있던 한 여성의 사진을 미리 준비해, 피해 남성들에게 자신이 여성이라고 믿도록 만들었습니다.

대화를 하면서는 SNS를 통해 확보한 상대방의 지인 이름을 거론하면서 돈을 보내지 않으면 창피스런 사진들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습니다.

<인터뷰> 김보규(서울 서대문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 : "피의자 또한 2년여전 쯤에 채팅을 통하여 비슷한 피해를 당한 이후에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가해자에게 접근해 범행 수법을 전수받아..."

경찰은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리는 점을 이용해 범행이 이뤄졌다며 김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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