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 끝 또다시 스모그…“보복적 오염 탓”

입력 2017.03.16 (19:15) 수정 2017.03.1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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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스모그가 베이징을 비롯한 수도권을 덮쳤습니다.

주요 정치행사때만 중국의 대기질이 좋아졌다 이후 더 악화되는 '보복적 오염'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스모그가 베이징 하늘을 덮쳤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 미터당 160 마이크로 그램을 넘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6배를 넘었습니다.

특히 양회가 끝나자 마자 청명한 하늘, '양회 블루'가 사라지자 시민들도 놀라는 표정입니다.

<인터뷰> 황즈펑(베이징 시민) : "중요한 행사나 기념일때 누군가 관리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 환경당국은 대기 오염 물질을 분산시키지 못해 대기질이 악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회기간 멈춰선 공장들이 생산량을 만회하기 위해,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결국 스모그에 강력한 대응을 천명한 리커창 총리의 말은 하룻만에 빈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리커창(中 국무원 총리) : "스모그는 관리해야 하고 '맑은 하늘'은 사치품이 될 수 없고 돼서도 안됩니다."

기상당국은 내일도 베이징과 허베이 등지에서 심각한 대기 오염 상태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국의 의학저널 최신호는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연간 300만명이 기대 수명보다 조기 사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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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양회 끝 또다시 스모그…“보복적 오염 탓”
    • 입력 2017-03-16 19:18:33
    • 수정2017-03-16 19:4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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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스모그가 베이징을 비롯한 수도권을 덮쳤습니다.

주요 정치행사때만 중국의 대기질이 좋아졌다 이후 더 악화되는 '보복적 오염'이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오세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희뿌연 스모그가 베이징 하늘을 덮쳤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세제곱 미터당 160 마이크로 그램을 넘어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6배를 넘었습니다.

특히 양회가 끝나자 마자 청명한 하늘, '양회 블루'가 사라지자 시민들도 놀라는 표정입니다.

<인터뷰> 황즈펑(베이징 시민) : "중요한 행사나 기념일때 누군가 관리하는 것 같습니다."

중국 환경당국은 대기 오염 물질을 분산시키지 못해 대기질이 악화됐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양회기간 멈춰선 공장들이 생산량을 만회하기 위해, 가동을 시작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결국 스모그에 강력한 대응을 천명한 리커창 총리의 말은 하룻만에 빈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 리커창(中 국무원 총리) : "스모그는 관리해야 하고 '맑은 하늘'은 사치품이 될 수 없고 돼서도 안됩니다."

기상당국은 내일도 베이징과 허베이 등지에서 심각한 대기 오염 상태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영국의 의학저널 최신호는 중국의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연간 300만명이 기대 수명보다 조기 사망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오세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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