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B 훈련 먼저 공개…北 레이더 전력은?

입력 2017.03.17 (21:28) 수정 2017.03.17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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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양국은 그제 비밀리에,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전개해 폭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반발 보도를 내면서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됐는데요.

북한은 어떤 수단으로 이를 포착했을까요?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대 56톤의 미사일로 융단 폭격이 가능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국의 전략자산 중 하나인 B-1B 전략폭격깁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 15일 비밀리에 B-1B를 한반도에 전개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16일) : "(B-1B폭격기를) 남조선 상동사격장 상공에 은밀히 끌어들여 약 1시간동안이나 우리의 주요대상물들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핵폭탄 투하 연습을..."

북한은 지난해 7월과 10월에도 B-52와 B-1B 폭격기의 한반도 비행 사실을 먼저 공개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전략자산의 출현을 북한이 파악할 수 있는 건 전방에 배치한 수십 대의 레이더 덕분입니다.

북한의 방공미사일인 SA-5, 가몬 미사일 체계의 핵심인 탐지거리 450km의 P-37 레이더가 대표적인데, 멀리 남해안까지 상세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탐지거리가 600km에 이르는 P-14 조기경보 레이더도 제주도와 일본 열도 일부까지 보며 P-37 레이더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 레이더는)남쪽과 동·서쪽에 집중돼 있고요. 전투기와 폭격기의 비행활동을 거의다 탐지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레이더가 쏜 전파가 B-1B 등 전략폭격기에 반사되면 레이더상의 형태가 소형 전투기와는 확연히 구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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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1B 훈련 먼저 공개…北 레이더 전력은?
    • 입력 2017-03-17 21:30:07
    • 수정2017-03-17 21:3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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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미 양국은 그제 비밀리에, 미국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에 전개해 폭격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반발 보도를 내면서 이 사실이 알려지게 됐는데요.

북한은 어떤 수단으로 이를 포착했을까요?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대 56톤의 미사일로 융단 폭격이 가능해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미국의 전략자산 중 하나인 B-1B 전략폭격깁니다.

한미 양국은 지난 15일 비밀리에 B-1B를 한반도에 전개했습니다.

그러자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16일) : "(B-1B폭격기를) 남조선 상동사격장 상공에 은밀히 끌어들여 약 1시간동안이나 우리의 주요대상물들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핵폭탄 투하 연습을..."

북한은 지난해 7월과 10월에도 B-52와 B-1B 폭격기의 한반도 비행 사실을 먼저 공개했습니다.

이처럼 미국 전략자산의 출현을 북한이 파악할 수 있는 건 전방에 배치한 수십 대의 레이더 덕분입니다.

북한의 방공미사일인 SA-5, 가몬 미사일 체계의 핵심인 탐지거리 450km의 P-37 레이더가 대표적인데, 멀리 남해안까지 상세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탐지거리가 600km에 이르는 P-14 조기경보 레이더도 제주도와 일본 열도 일부까지 보며 P-37 레이더를 보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 레이더는)남쪽과 동·서쪽에 집중돼 있고요. 전투기와 폭격기의 비행활동을 거의다 탐지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 레이더가 쏜 전파가 B-1B 등 전략폭격기에 반사되면 레이더상의 형태가 소형 전투기와는 확연히 구분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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