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조리원까지 확산…로타바이러스 비상

입력 2017.03.17 (21:40) 수정 2017.03.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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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타바이러스가 집단 발병한' 서울 유명 산부인과 병원의 신생아 환자 수가 이틀 만에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초기 대응에 구멍이 뚫리면서 산후조리원으로 옮겨간 신생아들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 미즈메디 병원의 로타바이러스 환자는 이틀 만에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첫날 신생아 7명이 집단 발병한 뒤 역학조사 과정에서 어제 6명이 추가됐고, 오늘 다시 5명의 감염자가 더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중 3명은 미즈메디병원에서 퇴원한 뒤 최근 산후조리원으로 옮겼던 신생아들입니다.

이에 따라 신생아들이 머물렀던 산후조리원 두 곳으로도 역학조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녹취> 산후조리원관계자(음성변조) : "확진 판정을 받은 건 미즈메디에서 온 두 분의 산모님들이 계셨는데, 그분들은 퇴실 조치가 다 됐어요. 현재 남아 있는 산모님들 오늘 조사가 다 들어가서..."

보건당국 조사에서는 특히 집단 발병 이전인 지난 9일과 13일에도 미즈메디병원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집단 발병이 아니라는 이유로 보건당국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병원 측의 초기 대응 부실이 바이러스 확산을 불렀을 개연성이 큰 대목입니다.

<녹취> 조은희(질병관리본부 과장) : "로타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므로 한 명희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주위에 같이 접촉한 영유아에 대해서는 로타바이러스 검사를 필히하셔야 합니다."

구미의 한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에서도 48명이 로타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돼 17명이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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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후조리원까지 확산…로타바이러스 비상
    • 입력 2017-03-17 21:41:33
    • 수정2017-03-17 21:4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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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로타바이러스가 집단 발병한' 서울 유명 산부인과 병원의 신생아 환자 수가 이틀 만에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초기 대응에 구멍이 뚫리면서 산후조리원으로 옮겨간 신생아들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 미즈메디 병원의 로타바이러스 환자는 이틀 만에 18명으로 늘었습니다.

첫날 신생아 7명이 집단 발병한 뒤 역학조사 과정에서 어제 6명이 추가됐고, 오늘 다시 5명의 감염자가 더 확인됐습니다.

특히 이 중 3명은 미즈메디병원에서 퇴원한 뒤 최근 산후조리원으로 옮겼던 신생아들입니다.

이에 따라 신생아들이 머물렀던 산후조리원 두 곳으로도 역학조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녹취> 산후조리원관계자(음성변조) : "확진 판정을 받은 건 미즈메디에서 온 두 분의 산모님들이 계셨는데, 그분들은 퇴실 조치가 다 됐어요. 현재 남아 있는 산모님들 오늘 조사가 다 들어가서..."

보건당국 조사에서는 특히 집단 발병 이전인 지난 9일과 13일에도 미즈메디병원에서 '로타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병원 측은 집단 발병이 아니라는 이유로 보건당국에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습니다.

병원 측의 초기 대응 부실이 바이러스 확산을 불렀을 개연성이 큰 대목입니다.

<녹취> 조은희(질병관리본부 과장) : "로타바이러스는 전염성이 강하므로 한 명희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주위에 같이 접촉한 영유아에 대해서는 로타바이러스 검사를 필히하셔야 합니다."

구미의 한 초등학교와 병설 유치원에서도 48명이 로타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돼 17명이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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