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재무장관 회담 무산…피해 확산

입력 2017.03.20 (06:29) 수정 2017.03.2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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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일 바덴바덴에서 막을 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중국과 장관 회담을 시도했지만 중극 측의 거절로 무산됐습니다.

이러는 사이 우리 수출업체들의 피해는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G20 재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추진했던 우리나라와 중국 재무장관의 양자 회담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중국 샤오제 중국 재정부장 측에 수차례 의사를 타진했으나 거절당한 겁니다.

기획재정부는 "회담기간 막판까지 일정을 조율해보려 했지만 중국 쪽에서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날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측의 사드 보복성 조치에 대해 정치와 경제는 분리해야 한다는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던 정부의 계획은 일단 무산됐습니다.

<인터뷰> 심순형(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국 입장에서는 아직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크지 않다는 뜻이고요, 한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굉장히 높고 그렇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아쉬울 게 없을 거라는..."

이미 현실로 다가온 우리나라의 무역 피해는 점자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무역협회가 대중 무역피해를 접수한 지 열흘 만에 67건의 신고가 들어왔고, 이 가운데 통관·검역 과정 피해 23건, 계약 보류나 파기도 15건에 달했습니다.

<녹취> 중국 수출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정밀 검사를 한다거나 가방을 전부 다 열어서 검사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당장 (통관에서) 빼야 되는데 몇달간 잡아놓고 있다고 하기도 하고..."

정부는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 연차총회 때 중국과의 양자회담을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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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재무장관 회담 무산…피해 확산
    • 입력 2017-03-20 06:30:58
    • 수정2017-03-20 07:39: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독일 바덴바덴에서 막을 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해 우리나라가 중국과 장관 회담을 시도했지만 중극 측의 거절로 무산됐습니다.

이러는 사이 우리 수출업체들의 피해는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G20 재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추진했던 우리나라와 중국 재무장관의 양자 회담은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중국 샤오제 중국 재정부장 측에 수차례 의사를 타진했으나 거절당한 겁니다.

기획재정부는 "회담기간 막판까지 일정을 조율해보려 했지만 중국 쪽에서 서로 일정이 맞지 않아 만날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측의 사드 보복성 조치에 대해 정치와 경제는 분리해야 한다는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려던 정부의 계획은 일단 무산됐습니다.

<인터뷰> 심순형(LG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중국 입장에서는 아직 대화를 재개할 용의가 크지 않다는 뜻이고요, 한국이 중국에 대한 무역 의존도가 굉장히 높고 그렇기 때문에 중국 입장에서는 아쉬울 게 없을 거라는..."

이미 현실로 다가온 우리나라의 무역 피해는 점자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무역협회가 대중 무역피해를 접수한 지 열흘 만에 67건의 신고가 들어왔고, 이 가운데 통관·검역 과정 피해 23건, 계약 보류나 파기도 15건에 달했습니다.

<녹취> 중국 수출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정밀 검사를 한다거나 가방을 전부 다 열어서 검사를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던 것 같은데, 당장 (통관에서) 빼야 되는데 몇달간 잡아놓고 있다고 하기도 하고..."

정부는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 연차총회 때 중국과의 양자회담을 다시 추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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